학교에 간 개돌이 신나는 책읽기 1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 / 창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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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간 개돌이. 

이름을 보면서 예전에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어느 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학교까지 따라 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버스를 타고 통학하던 그 때 집에서부터 따라 온 강아지를 학교 운동장에서 집으로 돌려 보내면서 하교 후 집에서 강아지를 볼 때까지 마음 졸렸던 그 때 그 시절. 

집에는 제대로 갔을까? 가다가 혹시 차랑 부딪치지는 않았을까? 하며 가슴 졸이던 기억.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가 읽어 본 책은 정말 재미 있었다. 

학교라는 공간을 개의 시각에서 봐라보는 관점이 신선하고 자신의 주인을 최고로 알면서 살아가는 개돌이의 모습도 귀엽고 재미 있었다. 

- 책벌레 이야긴 충분히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좋다. 책을 바라보는 관점도 재미있고 그 주인공이 책벌레인 것도. 

- 소중한 아이는 정말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였다. 세상에 귀하지 않은 어린이는 없다. 사회적으로 정해 놓은 틀에 맞춰 평가하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요즘. 이런 따스한 글들이 많이 읽혀졌음 좋겠다. 

- 모래마을 아이들은 학교에 학원에 온갖 공부에 치인 우리 어린이들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마음 아팠다. 어린 시절은 어린 시절로 살게 되는 그런 세상이 왔음 정말 좋겠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심신이 건강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정말 만들고 싶다.

- 문이 열리면. 휴~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고생하는 어린이들 이야기인데 실상 이런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로 부모가 돈을 벌러 간 상이에 화재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 이야기가 나오니 말이다. 이런 어린이들을 잘 돌 볼 수 있는 사회 기반시설이 어른 만들어졌음 좋겠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런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 

- 내 귀여운 금붕어. ㅋㅋㅋ 이 이야긴 정말 엉뚱하고 재밌다. 금붕어를 목욕탕에 데리고 간다는 설정 자체가 의외인 것이 참으로 재밌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지만 상상만으로도 무지하게 재밌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글 이외에도 색연필과 유화로 그려진 그림을 보는 사람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준다. 색연필화의 거친듯 부드러운 색감과 유화의 입체감 등이 잘 나타난 그림이 함께여서 더욱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읽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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