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맑아지는 이야기 모음

오세암 ㅣ 창비아동문고 19
정채봉 지음, 이현미 그림 / 창비 / 2001년 7월

오세암! 

책으로 영화로 또다시 만화영화로 만들어진 이야기. 

맑디 맑은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참 오랫만에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을 주는 이야기를 읽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어떤 유형으로 보든 다 좋지만 역시 글로 보는 것은 상상력을 동원하게 되어서인지 더욱더 진한 감동이 온다. 참 좋다. 

마지막에 실려 있는 오세암 이외에도 실려 있는 이야기들은 글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어린이 동화라는 데 어른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다. 

퍽퍽한 가슴을 시원하게 맑게 해 주니 말이다. 

어린이들은 좀 생각해 가면서 읽어야 하는 글들이 있어 조금 힘들 지도 모르지만 좋은 글이기에 잘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이야기 속에서 아주 예쁜 표현이 있어 적어 본다. 

"바람이 짚고 다니는 손자국, 발자국." 

"계곡의 고드름이 하늘에서 늘어 뜨린 동아줄 같아요."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표현을 해 내는 정채봉님. 

역시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정말정말 좋을 책입니다. 

많이들 보세요. 

오자 있어요. 

2쪽 말씁 이라고 적혀 있어요. 말씀으로 고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