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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월드 그린북 레드북 - 전2권
닐 게이먼 외 지음, 엘런 대틀로 외 엮음, 송경아 외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동화라고 하면 늘 떠오르는 생각이 어린이 책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어린이들에게 읽히려고 쓴 책이기도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읽어서는 안 될 책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 어른들이 다시금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동화를 읽다 보면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 할 꺼리도 생길 뿐만 아니라 내 어린 시절도 다시금 생각나도 또 삭막해진 내 마음이 촉촉해지기도 하니까.
이런 생각은 책을 읽기 전에 한 것이 아니라 조카들을 위해 책을 고르고 먼저 읽어 보면서 느껴지는 내용들이다.
어린이들에게 읽으라고 하고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하는 이야기를 못 알아 듣는다면 책을 읽도록권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공통 관심사를 가질 수 있고 내용에 대해 서로의 다른 생각을 논의할 수 있으며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름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린이용으로 나온 원본을 읽은 다음에 읽으면 차이점이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보기 등이 가능하게 되어 박제된 동화가 아니라 현실에 살아 숨쉬는 동화를 만날 수 있어 좋다.
오래 전 읽었던 동화랑은 많은 부분에서 내용이 다르고 느낌도 많이 다르지만 현실과 동떨어지지만은 않은 이야기라는 게 장점이다.
동화라고 하면 맨날 멋진 왕자님과 예쁜 공주님만 나오는 데 이 책 내용들은 그런 것과는 좀 거리가 멀다.
새로이 쓰여지는 많은 동화책들이 있는 데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다시 쓰여진 책이니 원본을 읽어 보고 읽어 보라고 아니면 그 반대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