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아이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10
김동성 그림, 임길택 글 / 길벗어린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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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좋다.

더 이상 어찌 말을 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정말 좋은 책이다.

그림이면 그림, 줄거리면 줄거리. 어느 하나 흠 잡을 때 없는 좋은 책이다.

실상 이 책은 필리핀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카에게 보내려고 산 책인데 너무 좋아서 또 사고 싶다.

날 위해서, 또 내가 좋아하는 후배들의 어린 자녀들을 위해 꼭! 사서 선물하고 싶다.

어른들이 읽기엔 20분 정도 분량이지만 그 감동은 정말 찐~ 하다.

내용은 산골 시골 마을에 부임한 총각 선생님이 맡은 반 아이(보선)가 늘 꽂아 주는 꽃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데서 시작한다.

반 아이들의 질문에 다른 선생님께도 여쭤 보지만 모두 다 모른다는 말 뿐.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식물 도감을 사서 공부하면서 반 아이들에게도 꽃의 정확한 이름을 알려 주게 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늘 꽃으로 반을 환하게 꾸며주는 보선이의 가정 방문을 하러 가는 길에 많은 들꽃과 자연을 보면서 즐거워 하고 보선을 더 가깝게 이해하는 선생님.

30년 전 학교가 생긴 이래 처음 방문하신 선생님에 대한  보선이 사는 마을 어른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음식들.

그렇게 정든 학교를 떠나 군에 입대하게 된 선생님은 보선을 보고 떠나고 싶지만 겨울인데다 눈까지 계속 오는 바람에 결국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요즘 현실과는 조금 멀지만 우리 가슴을 따스하게 넉넉하게 해 주는 이야기 책이다.

더불어 실린 그림 하나하나는 말 그대로 작품이다.

정말 예쁘고 따스하고 가슴이 저려올 정도이다.

정말 책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다.

책이 정말 맘에 들고 좋아 어린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어른일지라도 읽어 보라고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 조카는 선생님과 보선이 만나지 못한 것에 눈물을 흘리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근래 들어 일어 본 책 중에 최고다.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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