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은 온전한 한 사람으로 잘 자란 자기 자신이다.

품격있는 아이로 키워라 - 세계를 이끄는 1% 리더들의 미래경쟁력
엘리자베스 버거 지음, 이선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08년 5월

이 책은 "부모"라는 단어를 곱씹어 보게 한다.

부모가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등....

왠 어린이 이야기에 부모 타령? 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나 책을 읽고 난 소감이 그렇다.

물론 내용은 어떻게 어린이가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그 일을 할 사람은, 해야만 하는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자주 부딪치게 되는 상황에 따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데

취학전, 초등학교 시절, 청소년기에 보여지는 우리 어린이들의 심리 상황과 그에 때른 대처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넘치는 사랑을 어떻게 쏟아 부어야 하는 지 말이다.

요즘 처럼 한 가족 한 자녀 시대에 잘못된 사랑으로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에.

또한 아이의 문제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 봐야 하며 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잘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안전감을 줄 수 있는데 그것을 늘상 실천하기 쉽지 않다.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데도 우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내 생각에서 좋은 것, 내 생각에서 올바른 것으로만 이끌려 하는 데서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다.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구하고 함께 동의하는 데서 모든 것을 쉽게 풀어 갈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점들을 예를 들어 가며 설명하고 있어 좋다.

어린이는 하얀색 종이와 같다.

때문에 그곳에 어떤 밑그림과 색을 입히는가에 따라 아주 다양하고 멋진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멋진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마음 모아 돕는 것이 우리 어른이 할 일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지은이가 말한 내용 중에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다음과 같다.

"올바른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힘이 되어 주는 것"이라고.

또한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인격은 아이'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품격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타인의 감정과 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행동을 적절히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품격 있는'사람이 될 수 있다.

부모가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은 은행의 많은 잔고도, 부모와의 행복한 추억도 아니다. 온전한 한 사람으로 잘 자란 자기 자신이다.    

온전한 한 사람으로 잘 자라는 것에 100% 동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