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 똥퍼 ㅣ 사계절 그림책
이은홍 지음 / 사계절 / 2007년 10월
평점 :
비데가 없으면 볼 일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요즘 어린이들.
과거 우리 문화 속 하나인 똥지게를 알 수 있을까?
답은 "알 수 있다"이다
왜냐면 바로 이 책이 있어서.
우리 문화 중 잊혀진 것 중 하나인 똥장군, 똥지게, 똥통....
우리 나라가 농경사회에서 머물러 있을 동안 자연스러웠던 말들인데
지금은 쉬~ 찾아 보기 힘든 말이고 모습이다.
어릴 적엔 외가에 가서 볼 수 있었던 모습 중 하나인데 근대 물질 문명이 발달하면서 화학비료로 대체되면서 점차 사라진 모습들.
가장 더럽다 여기는 똥이 순환계를 통해 다시금 우리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는 것을 잘 알려 주는 이야기 책인데 하나 더 하여 친구의 중요성과 정말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를 알려 주는 책이다.
우리나라 옛이야기에 박지원 작품으로 예덕선생이라는 책이 있는 줄 처음 알게 되었는 데 그 당시에도 사람이나 친구를 사귐에 신분의 높고 낮음, 직업의 귀천보다 더 귀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고 그림도 아주 우리 그림맛을 내는 동글동글 자연스러운 것이 참으로 보기에 좋다.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만화로 자연의 순환고리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알게 할 뿐만 아니라 먹고, 마시고 하는 모든 것들이 아무 수고없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땀과 노력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이야기 책이다.
만화가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지만 무조건 좋은 것만도 아니나 이 책은 권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