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배신 -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을까?
김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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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배신"은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반론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처럼 노력만이 해결책 같은 문화 속에서 "노력의 배신"은 얼마나 인정 받을 수 있을까?

1만 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할만큼 하고는 진로를 바꿔서 후회는 남지 않았다. 나름 재능도 있었지만 경제적인 상황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엔 포기할 수 있었다. "내 길이 아닌가 보다"하면서. 

지은이는 그런 이야기를 근거를 제시하면서 주장하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제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노력 신드롬은 허구이자 환상이다. 노력을 많이 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을 적게 한다고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부부간의 다툼은 대부분 바뀌지 않는 성격적 특질에 뿌리를 두고 있다. 주요인은 다름 아닌 결혼 전에 측정한 각 배우자의 성격적 특질이었었다. 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높은 신경증과 낮은 충동절체력이 이혼의 주요인이었고, 여자의 경우에는 높은 신경증이 이혼의 주요인이었다. 하지만 높은 신경증이 있었음에도 최소한의 충동절제력을 지닌 남자는 불만스러운 결혼 생활을 할지언정 이혼은 하지 않았다.“

잭 헴브릭 교수가 2014년 논문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타고난 재능과 능력이 노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재능이 있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모두 열심히 한다면 합격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재능이다.“

재능이 노력을 압도하는 마지막 이유는 경쟁과 시간이라는 현실의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노력만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노력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경쟁률이 낮거나 대부분의 사람이 노력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노력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노력 신봉자가 아니고 기회환경 신봉자. 기회와 환경이 없으면 재능도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시대마다 인정해주고 보상해주는 능력과 재능이 따로 있다. 그 시대가 가치 있게 인정해주는 능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평범하게 살거나 몸시 어렵게 사는 것이다. 즉 우리의 성공은 어떤 시대에 태어나고 살아가는지에 달렸다. 쉽게 이야기하면 그냥 운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소득 불평등 현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패를 명분 있는 처벌로 여겨서도 안 되고, 성공을 명분 있는 으로 여겨서도 안 된다. 사회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소득 불평등의 원인이 정부보다 개인에게 있다고 믿는다. 한마디로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가난하게 산다는 것이다.“

노력과 개인 책임을 강조하면 할수록 가진 자들은 점점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잘못된 믿음으로 중산층은 점점 사라지고 하층민은 점점 더 두꺼워질 것이다. 노력 신봉 공화국의 신념을 지키면 지킬수록 우리는 점점 빈부 격차가 심해지는 세상에 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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