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 디지털 인프라를 둘러싼 국가, 기업, 환경문제 간의 지정학
기욤 피트롱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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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병이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게 하는 내용들이다. 

모를 땐 편하게 문자하고 카톡을 했는데....이젠 진짜 조심스럽다.

또한 회사에서도 정부 기관에서도 전자 문서 또는 전자화하는 것이 지구를 좀 덜 망가뜨리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건 완전 나만의 착각이었다. 

탈물질화 하는 것이 환경이 조금은 덜 나빠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한 착각이었다는 것을 뒤통수 얼얼하게 느끼게 한다.

데이터, 케이블, 데이터센터, 자율자동차...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좋아요'가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 게 가능해? 라는 의구심이 든다면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10%를 끌어다 쓰며,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의 거의 4%를 차지하는 데, 이는 세계 민간항공업 분야 배출량의 두 배에 약간 못 미치는 양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자주 새로운 기기를 장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기기들이 디지털 오염의 전체 발생량 중 절반을 차지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다. 이 대도시들은 지구 전체 면적의 고작 2퍼센터를 차지할 뿐이면서 전 세계 전력의 75퍼센트를 소비하며, 전체 이상화탄소 발생량의 80퍼센트를 배출한다.“

에너지 관점에서 보자면 ICT는 세계 전기의 10%를 소비하는 데 이것은 원자로 100대가 생산해내는 전기량에 해당된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폰은 제조 과정에서만 이미 제품의 생애주기 전체가 만들어내는 생태발자국의 절반, 소비 에너지의 80퍼센트를 잡아먹는 원흉이 되었다.“

실제로, 책임감 있는 디지털산업을 지향하는 한 전문가가 말했듯이, ‘탈물질화란 다른 식으로 물질화하는 것에에 불과하다.“

콜랭주에 따르면, ‘작은 크기의 제품을 정교하게 만들수록 그 물건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엄청 잡아먹는 대형 기계들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데이터를 익명 상태로 유지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그렇기에 따지고 보면 데이터를 바람직하지 않은 양식으로 사용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캘리포니아 출신 엔지니어가 결론 짓는다.“

환경 관점에서 말하자면, 가장 많은 비용을 초래하는 건 모든 것에 언제든, 즉각적으로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폴브누아는 분석한다.“

데이터센터들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전기 먹는 하마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세실 디게와 파니 로제는 단언한다.“

광산기업들은 채굴이 끝난 탄광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정화 작업과 식수 작업을 해야 한다.“

차에 내장된 컴퓨터는 그러므로 20여 개의 개인 컴퓨터를 합한 것만큼의 연산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자동차가 자율적일수록 그 차는 그 차를 둘러싼 주변 인프라에 의존하게 된다.“

인터넷은 수륙양용 네트워크다. 오늘날 전 세계 데이터의 트래픽의 거의 99퍼센트가 공중이 아닌 지하, 그리고 바닷속에 펼쳐진 벨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해양 풍력발전 설비와 심해 굴착 활동보다도 어선들의 닻과 화물선이 인터넷 척주의 으뜸가는 위협 요인디.“

케이블의 평균 수명은 약 25년 정도이며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소유주들은 이것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윤리적 판단 따위는 나 몰라라 한다.“

여러분 자신이 이 세계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변화가 되십시오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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