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사랑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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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소설 한 권 읽는데 으아~ 진짜 힘들게 읽었다. 

추천서를 쓴 사람들은 엄청나게 칭찬을 했던데...

난 이런 식의 소설은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진짜 힘들게 읽었다.

이렇게 까지? 할 정도로 시시콜콜 상황을 나타내 어떤 면에서는 잘 읽히지도 않는다.

너무 촘촘하게 쓰고 있어 읽기 쉽진 않지만 추리 소설 같은 분위기라 나름 '뭐가 진실일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좋은 일을 하려다 성공하지 못했을 때 사람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끝까지 끊임없이 읽었다. 최근 몇 년에 우리 나라에서도 어이 없는 대형사고들이 있었기에.

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패리라는 인물은 진짜일까? 아님 주인공의 망상일까? 끝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고 드클레랑보 증후군이 무슨 병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동물학자가 아기의 미소에 대해 하는 말이 전혀 흥미롭지 않다 고도 했다. 그 미소의 진실은 그 미소를 보는 부모의 눈과 마음에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의미가 더 커지는 부모 자식 간의 사랑에 있다면서"

"나 이전의 많은 사람처럼,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성공을 거둔 중산층 사람들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향정신성 물질이 술이라는 사실을 점차로 인정하게 되었다. 합법적이고 사회적이고,  다들 중독되어 있어 약하게 중독된 사실을 쉽게 숨길 수 있고, 무한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너무나 다채롭고, 너무나 맛이 있는, 내 손에 들고 있는 술은 그 자체로 승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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