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 나라 소설에서 60대 여자 킬러가 주인공인 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에 훅! 읽힌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을 내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는 내용이다.

주인공 설정도 참 낯설지만 신선하고 끝마무리 역시 기대 밖인데 좋다.

실제로 있을 수는 없는 아니 없어야 하는 이야기지만 소설로는 읽기 좋다.

작가들은 책의 시작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데 어떻게 이런 식으로 시작할 수 있는 지....

"그러니까 금요일밤 시간대의 지하철이란~" 우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뿐.

요즘 같은 더위에 읽으면 더위를 날려버릴 것 같다.


"~서로가 소멸의 한 지점을 향해 부지런히 허물어지고 있다는 데에서 비롯되는 서글픔을 포함하고 있었다."

"집에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간소하나마 가구와 여분의 옷과 주방용품 등의 세간붙이가 있었고, 그 사소한 것들이 나중 가선 부담이 되었으며 기실 부담이야말로 집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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