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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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100년 가까이 사는게 요즘도 쉽지 않은데 타고난 체력도 아니면서 100년 가까이 살면서 살아 온 이야기를 적고 있다. 백년 정도 살면 어떤 마음가짐일까? 하는 것이 궁금하여 읽어 본 책이다.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상위 1% 안에 드는 삶을 사신 분이 아닐까? 스스로는 명예도 없고 뭐 드러낼게 없다 하시나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볼 땐 대단한 삶을 살아 오신 분이 맞다.

악착스럽지 않고 스스로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서 늘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철학자의 이야기. 나름 어려운 생활도 했지만 나름대로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을 만들려 애쓰신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라 하시고,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고 또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데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네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이 귀한 것이다. 그러나 적게 받고 더 많은 것을 베풀면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은 없을 것이다.“

”사랑의 나무는 조심스럽게 키워가는 것이다. 사랑은 결혼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결혼은 사랑의 출발이다. 사랑의 성장은 정성스러운 반성과 노력에서 이루어진다.“

결혼은 연애의 종말이 아니고 더 높은 사랑의 출발이니까, 무엇을 본다기보다는 내 아내의 어떤 면을 키워주고 어떻게 위한는 마음을 가질까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할텐데, 그런 문제라면 아내로 하여금 계속해서 아름다운 감정을 유지하고 키워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여성들은 감정이 아름다우면 행복을 더해 줄 수 있을걸.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이 아름다운 여성은 나이와 상관없이 늙어서도 여성미를 유지하는 법이지....“

이기적인 경쟁은 우리를 불행하고 만들고, 선의의 경쟁은 성장과 발전을 초래하나, 사랑이 있는 경쟁은 행복을 더해준다.“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셀러는 인간은 종교적 신앙, 철학적 사유, 과학적 영역을 동시에 갖고 있으나 시대와 사회적 여건에 따라 비중의 차이가 있을 뿐 탐구의 과제와 영역이 다를 뿐이라고 보았다.“

슈바이처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생명뿐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존재의 생명성까지 존중히 여길 것을 주장했다.“

그래서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라고 물었을 때의 대답은 사랑을 나누어주는 삶인 것이다. 그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그 사람이 귀하기 때문에 더 높은 사람은 죽음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

늙은 사람에게는 운동이라는 생각보다는 생활 자체가 운동을 동반하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

젊었을 때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장년기에는 신념이 있어야 하나, 늙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년기에 지혜는 가능만 하다면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책임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이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버릇이 없다든지 예절을 모른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젊은이들의 잘못보다는 우리가 그들에게 선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 때문이다.“

"나이 들었다는 것은 손아래 사람들을 위해주라는 뜻이다. 사랑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있으면 실수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존경과 감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여성들의 아름다움은 사회를 아름답게 만든다. 늙은이들의 젊은 옷차림은 사회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옷을 잘 입는 신사 축에는 끼지 못해도 인물을 떨어뜨리는 옷차림은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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