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이민아 옮김, 박한선 감수 / 디플롯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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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양육강식, 적자생존, 정글의 법칙.... 이런 말들에 오랫 동안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세뇌(?!)되었다,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여 살고 있는 데 지은이는 아니라고 잘못 알고 있고 오해라고 말한다. 얼라리요. 이게 무슨 말이래...라는 생각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동물 실험을 통해서 근거를 제시하면서 풀어 내고 있다. 다른 사람 종이 멸종하는 와중에 호모 사피엔스를 번성하게 한 것은 초강력 인지능력이었는데, 바로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인 친화력이라고 한다. 차곡차곡 근거를 쌓아서 내 이야기가 맞다고. 진화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종들 중에서 가장 다정하고 협력적인 종이 바로 우리 인간이라고.

 

"다윈과 근대 생물학자들에게 적자생존이란 아주 구체적인 어떤 것, 즉 살아남아 생존 가능한 후손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키며, 그 이상으로 화대될 개념이 아니었다는 것. 적자생존이 더 정확하며, 때로는 더 편리하다 면서 자연선택의 대안으로 이 개념을 제시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마음 읽기가 요구된다. 대개는 저기를 봐, 무슨 뜻인지 알거야 라는 뜻이다."

"사람에게 더 친화적인 동물이 더 높은 번식 성공률을 보일 때 가축화가 발생한다."

"사회 연결망이 확장되면 강력한 피드백 순환 고리가 시작된다. 사회적으로 연결될수록 우리는 더 나은 기술을 갖게 된다. 개선된 기술로 더 많은 양식을 구할 수 있어 우리는 더 많은 사람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더 밀도 높은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된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집단은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며 이런 식으로 순환 고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사람 사회에서 지배력을 선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 장악을 막기 위한 용도로 공격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나눔, 관용, 협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끔찍한 행동을 하게 만드는 이유로 사회심리학자들은 편견, 순응 욕구, 권위에 대한 복종을 도출. 고든 올포트는 편견을 '오류가 있으나 완고한 일반화가 기반이 되는 혐오'라고 기술한다. 편견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불평등의 근본 원인이 된다. 편견을 줄이기 위해서는 편견을 조성하는 문화적 영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밀그램 실험에 의하면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설명해주는 주된 심리 요소는 편견과 순응 욕구, 권위에 대한 복종에 엘버트 밴듀라가 한 비인간화 실험으로 어떤 결정에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기여한다면 그 잔인함이 한 개인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잔인해질 수 있다고.

살짝 비인간화가 책임을 분산할 때보다 훨씬 큰 효과가 나타났다."

"필립 고프가 지적하는 것은 비인간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인원화다.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유인원으로 부르거나 유인원에 비유하다 보면 사람들의 심리에 도덕적 배제가 발생하면, 이렇게 유인원화의 표적이 된 개인이나 집단은 기본 인원을 지켜줄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된다. 유인원화가 현재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인종 간 격차를 더 잘 설명해주는 것이다."

"독재의 씨앗은 우리가 최초로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함께 뿌려졌다. 식량을 생산하고 많은 양을 저장하기 시작하면서 사회가 성정했다. 사람들은 물자를 독점하기 위해서 협력해야 했고, 그 누구도 독재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견제하던 작은 규모의 수렵채집 집단이라는 장치는 힘을 잃기 시작했다."

"피부색이나 성장 배경 혹은 종교를 이유로 누군가를 미워하도록 타고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협오는 학습되는 것임이 분명하며, 학습을 통해서 누군가를 혐오한다면 타인을 사랑하도록 배울 수 있다. 사랑이 그 반대보다 사람의 마음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 닐슨 만델라."

"에리카 체노훼스는 1900년 이래 정권 교체라는 어려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벌어졌던 전 세계 주요 폭력 및 평화 시위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화 시위의 성공률이 2배 더 높으며, 폭력적 국가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4배 더 높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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