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길을 만들고 밥은 마을을 만든다 - 문명기행
권삼윤 지음 / 이가서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참,  제목 좋~다."

왜?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유혹적이니까.

제목으로 미루어 짐작해 봐도 그럴싸한 게 한 번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동양의 주식인 밥과 서양의 주식인 빵을 주제로 논리를 전개하는 데 나름 그럴듯 하다.

" 그래,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쌀과 밀, 밥과 빵, 농경과 유목, 닫힌 가옥 구조와 열린 가옥 구조 등등

그동안 지은이가 여행을 하면서 몸소 체험한 것들을 비교하면서 설명했는 데 참 재미 있는 분석이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다 환경에 부합하는 문화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느쪽이 더 좋다고 할 수 없단 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위험한 사고방식 중 하나가 이분법인데 지은이는 시작부터 종반까지 이분법적으로 이야기를 끝어 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러하기에 둘은 적당하게 섞여야 한다는 것.

요즘 일어나는 현상을 봐도 알 수 있듯 점차 동서양 문화가 서로 섞이는 걸 보면 말이다.

동양은 서양을 따라 가려 하고 서양은 동양 사상을 따라 하려 하는 것이.

서로의 단점을 깨달아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을 지닌 상대방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인간은 서로를 바라 보며 상대방의 좋은 점을 배우고 익히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 임을.

단순 이분법으로 치부하기엔 참으로 재미 있는 설정이고 결론은 동서화합이니 가볍게 읽을 만한 그렇지만 내용까지 설렁설렁은 아닌 재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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