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자리 흩트리기 - 나와 세상의 벽을 넘는 유쾌한 반란
김동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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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말 그대로 "개천의 용"이야기인줄만 알았다. 물론 지은이가 무섭고 치밀하게 계산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 그 과정이 나온다. 그가 어떻게 어떤 식으로 무슨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이고 추스려 왔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들.

나라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그의 살아 온 모습이....

젊은이들에 대한 그의 노력( 파란 학기제, 총장과의 대화 등)의 원동력은 어딜까 했는데 책 마지막 그의 가슴속 한으로 남은 큰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그래서 더욱더... 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 세상에 온 차례대로 하늘로 가면 좋으련만 그게 참....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 대한 사랑이 우리 나라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들어나는 것 같다.

나다운 나가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이 책은 젊은이들보다 어른들(기성 세대)가 많이 읽어야 할 것 같다. 

 

"우리 젊은이들을 옥죄고 있는 장애의 틀을 만든 책임의 대부분은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왜냐하면 '지금'이 우리가 유일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신(神)이 사람을 단련시키고 키우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그 사람이 '있는 자리'를 흩트리는 것이라고 한다. '있는 자리'란 바로 내가 처한 환경, 나 자신 그리고 내가 사는 세상이다."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손하지만 조리 있게, 꾸준히 그리고 강단을 가지고 설득하고 저항해야 한다. 물러서지 않되 예의를 갖추고 저항해야 한다.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저항하지 않으면 순응하는 것이다. 요컨대 권위는 존중해주되 권위주의에는 단호히 정항해야 한다. 예의는 갖추되 물러서지는 말아야 한다."

"오늘도 나는 그중 가장 중요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한다.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하고 있는가?"

"정해진 길이 아니라 새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성공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이다. 수많은 성공의 길이 있는 세상이다."

"절실함의 정도가 일에 대한 태도와 성(誠)을 결정한다. 열정과 의지, 심지어는 기억력 수준까지 좌우한다. "누구보다도 절실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다' -록펠러 -"

"당신이 생각한 말을 1만번 이상 반복하면 당신은 그런 사람이 된다. -아메리칸 인디언 속담-"

"공약의 이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제도적 잗치를 만들거나 공약(空約)이 된 공약(公約)을 유권자가 기억하고 다음 투표에서 심판한다면 선거라는 정치적 거래 관계도 연속게임으로 만들 수 있다."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산업의 혁명을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과 '투자'다. 인적 자원인 사람과 물적 자원인 돈의 투자에 의해 혁신이 이루어지고 이런한 혁신은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낸다. 결국 사람과 돈의 흐름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이 흠을 결정하는 것이 사회보상체계다. 어떤 사고와 행태에 사회가 더 보상해주며, 누구에게 얼마를 더 주고 덜 주느냐의 문제다."

"최근 다수 대중이 분노하는 공통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기울어진 '사회구조'에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취없시험을 볼때까지 정답을 찾는 구조, 내용보다는 포장에 더 신경 쓰는 스펙 쌓기, 남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주의를 둘러보기보다는 나 챙기기에만 바쁜 이기주의, 더 나아가 창의적,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가야 할 사람과 돈까지도 빨아들인다. 우리 사회가 만든 일그러진 보상체계가 청년들을 얼마나 엉뚱한 길로 가게 만들고 있는지 다같이 반성해야 한다."

"승자독식 사회의 폐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기지 못한 사람들의 절대적, 상대적 박탈감도 그렇지만, 사회 전체적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소비되는 문제가 있다. 경쟁 상대를 이기는 것만이 목표가 되어 사회공동체가 가져야 할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나오지 못하고, 실패에서 얻는 창의의 싹을 자르게 된다. 승자독식 구조 때문에 치르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섭게 변하는 미래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불확실성이다. 앞으로 불확실성은 일상화될 것이고 청년들은 불안하고 답답할 것이다. 이런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남과 다른 자기'다.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진짜 실력이다. 내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지문처럼 특별한 '나'다. 정답이 아닌 내 답을 찾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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