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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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다. 잘 견뎌내길 바랐는데....소설 속이라도.

현실에 두 발을 디디고 쓴 이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중국집을 운영하면서 소설을 쓰는 주인공, 자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자라 스스로 악마를 품었다 이야기 하지만 아들을 대하는 그 모습은 어느 대한민국의 아버지 보다 멋진 아버지이다.

그는 우리가 그리는 좋은 아버지 상이란 생각이 든다. 쉽게 동요되지 않으면서 끝없이 자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를 돌아보게 하면서도 진정한 위로가 되는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인간 사회니까 불가피한 경쟁도있을 수 있어. 하지만 그것 또한 독일처럼 경쟁은 야만이라는 문제의식 틀 안에서 진행돼야 해."

"남북분단은 전쟁을 낳았다. 전쟁은 반공이데올로기를 낳았고, 반공 이데올로기는 군부 독재와 병영문화를 낳았다. 병영문화는 권위주의를 낳았다. 권위주의는 갑질과 차별과 지나친 경쟁을 낳았다. 한국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까지 한국전쟁은 고스란히 살아남았다. 역사는 역사로 끝나지 않는다. 역사는역사로 살아남아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하나 되는 것이 아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싸우고 화해하는 것, 그것이 결혼의 본질이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하나 되는 것이 아니고 끝끝내 독립된 두 사람으로 남는 것이다. 부부 사이엔 국경보다 더 엄혹한 경계가 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무지함을 받아들이고,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인간은 결코 새가 될 수 없지만 패러글라이딩은 인간을 새로 만듭니다. 새가 되어 인간이 만든 미니어처의 지상 세계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세상엔 공부 보다 더 중요한 게 많더라.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사는 게 공부야."

"동쪽에서 가장 먼 쪽은 서쪽이 아니다. 동쪽에서 가장 먼 쪽은 동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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