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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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부제처럼 "대한민국 세대 분석 보고서"가 맞다.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이 책 이름인데 참 잘 지은 제목이란 생각을 한다. 한동안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이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읽혔는데 그 책과 견주어 보면 현미경으로 좀더 자세히 살펴본 이야기라고나 할까.

어느 한 세대만을 살피는 것이 아닌 지금 우리 사회의 'Big 4'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그리고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잘 풀이하고 있다.

90년대생~가 요즘 애들(?) 이야기라면 이책은 애들과과 어른들에 대해 충분히 연구해서 쓴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많은 문제들이 구조적인 문제라는데 찬성! 이책은 세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세대별 동향을 잘 파악해야 물건이든 서비스든 잘 팔 수 있다는 것. 인종이나 성별 뿐만 아니라 세대 역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자세히 살피지 않고 "요즘은 애들은... 또는 하여튼 어른들은...." 이라는 식으로 싸잡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한 문장은 "우린 태어난 시점이 아닌 지금 현재를 살아간다. 모든 세대는 같은 시점에 동시에 살아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가 아닐까 싶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는 것이다. 

한 조직 안에서 많은 다양한 연령대가 같이 일하면서 살아가는 우린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성인이라면 모두가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시대는 세대를 낳고, 세대는 시대를 만든다. 각 세대별로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의 차이가 있다. 세대 분석은 그 차이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요즘은 세대보다는 소득 수준이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태도를 더 크게 결정한다."

"기업은 친목모임이 아니다. 나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누가 더 좋은 답을 가졌는가, 누가 더 문제해결을 잘하는가가 중요하다."

"업무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가 필요하며, 연말에 몰아서 하는게 아니라 수시로 하는 평가가 필요하다. 조직문화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한 이유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을 때는, 당연한 것에 대한 기준 자체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원래 그랬어' '우리 때는 그랬어'라는 식으로는 절대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중요하게 부각된 소비 코드는 바로 공유, 취향, 젠더, 윤리, 환경 5가지다."

"남녀차별 문제를 남녀대결 구도로 보는 것은 절대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남녀차별의 근본 원인은 한국사회의 노동조건과 고용불안에 있기 때문이다. 즉 노동조건과 고용불안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자의 일자를 여자가 빼앗아간다는식의 인식이 아니라 남녀가 구조적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모든 세대는 기존의 세대와 차별성을 띄면서, 직전 세대와 때론 연대하고 때론 거부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고 있다."

"세대갈등의 본질은 세대 간의 문제가 아니라 복지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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