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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9년 5월
평점 :
오랫만에 소설책을 손에 들었다.
작가가 "82년생 김지영"을 쓴 사람이라고 해서.
"82년생 김지영"을 공감하면서 반성하면서 읽었기때문에.
미국 SF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무섭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요즘 같이 학력간, 소득간 빈부 격차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책 속에 그려진 모습이 우리 모습이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타운에 사는 L, L을 위해 일하는 삶뿐인 L2,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사하맨션에 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 그러나 사하맨션에 거주하는 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자신들의 생을 위해 사람을 모르모트로 이용하는 무서운 타운 사람들과 어쩔수 없이 당하고 살아가지만 서로를 보듭고 아끼고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하맨션 사람들.
좀더 생경스러운 모습으로 강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처럼 인간이 자연을 망가뜨리고 이기주의가 극에 달하면 책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될 수도...
우리 사는 모습을 천천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82년생 김지영"과는 결이 많이 다르지만 읽어 보고 우리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