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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 흔들리는 내 마음을 붙잡아 줄 독한 충고
이토 모토시게 지음, 전선영 옮김 / 갤리온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지은이는 도쿄대 경제학교수로 30년 넘게 학생을 가르쳐 온 사람이나 그의 배경은 우리로 치면 지방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온 사람이다. 그가 어떻게 살아 왔으며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 지 엿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도 고민과 문제가 있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나름대로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고 사례도 함께 있어 읽는 데 무난하고 양도 적당하여 읽는 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청소년은 청소년대로 대학생은 대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나름대로 건질게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쉽게 전채는 타고나서 절로 되는 줄 착각을 하는데 노력의 산물이라는 걸 한 번 더 확인시켜 준다. 절로 이뤄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엄청 특별하다거나 독특하지 않아 읽어 보면 공감도 되고 따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는 책 내용 중 다음 내용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런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바로 그 일을 해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천재라고 하면, 영감이 떠오랐을 때 순식간에 걸작을 생산하는 사람을 상상한다. 그러나 천재라 일컬어지는 사람의 대부분이 엄격한 규칙을 지키고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간다. 음악 비평가 어니스트 뉴먼은 '위대한 작곡가는 영감을 받아 작곡을 시작하는게 아니라 작곡을 시작하고 나서 영감을 받는다. 베토벤, 바그너, 모차르트, 바흐는 모두 날마다 마음을 다잡고 눈앞의 일에 정성을 기울였다.그들은 영감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잡스는 끊임없이 소수의 제품에만 주력하도록 독려했다. 그는 늘 이런 주문을 되뇌였다고 한다. '잡히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불필요한 일들을 거부할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이렇게 말했다.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
"가장 좋은 전략은 빈틈없는 전략이 아니라 가장 적합한 전략이다. 매 순간 경험하고 배우고 적응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때 탄생한다는 이야기이다."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선 세상에 대한 통찰이, 부하 직원을 다스리고 거래처와 파트너십을 다지려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 능력이 필수다. 그러기 이런 능력은 세상일에 두루두루 관심을 가질 때 키울 수 있다. 이른바 '교앙의 힘'이다."
"평생 일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발견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재미있게 일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재미있게 일하는 법이란 능동적으로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을 조금씩 늘려 나가는 것이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시어스 로벅처럼 기존 고객의 니즈에 맞춰 혁신 전략을 파는 기업은 충성고객을 만들지만, 월마트 처럼 아예 새로운 전략을 펴는 기업은 궁극적으로 '숨겨져 있던' 고객을 발굴해 내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설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공부란 사람에게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