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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한참이나 차이 나는 후배가 열심히 읽고 있길래 궁금해서 빌려 본 책이다.
구병모라 하여 고정관념상 남자 작가인줄 알았더니 긴머리의 여성작가 사진이 있다. ㅋㅋ
이런이런 고정관념이란 이렇듯 무서운거야 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줬다.
이야기는 로봇의 시각으로 본 사람 이야기라고나 할까?
IT, IoT 등 점점 더 우리 생활 속에 녹아 들어오는 요즘에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
먼 타국에서 살던 아들이 한국에 있는 아버지한테 보낸 로봇이 가족처럼 자리잡으면서 사람과 로봇 차이점을 더 진하게 느끼해 하는 이야기이다.
사람에서 로봇으로 대체 될 것 같은 현대인의 두려움이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배려는 베푸는 게 아니라 그저 실행하는 것"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을 조금 넘나 그렇다지. 그 우주 안의 콩알만한 지구는 태어난 지 45억 년이나 되고 그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