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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개정판 ㅣ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책 읽기가 편하지 않은 책은 참 오랫만인거 같다. 내용이 어렵다거나 하다기 보단 책을 보는 시각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내용이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 특히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다.
"세상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대부분의 것들을 이야기로부터 배웠고, 그것을 기준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인간이라면, 그런 인간은 과연 무엇일까? 그렇다. 인간이 바로 이야기다."
"관객들이 영화감독에 대해서는 정말 비판적인데 소설가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분노에 찬 반응을 보이는 일이 드물다. 이는 소설이든 영화든 끝까지 봐야 온전한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 소설은 영화와 달리 끝까지 보는 경우가 드물고, 일단 끝까지 보았다면 그것은 그 작품의 어떤 면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일상 생활의 모든 면에 파고듭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현실과 매우 닮았으나 현실은 아닌 어떤 세계를 탐험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도서관은 책을 모아놓은 곳이다. 누구라도 그곳에 들어가면 어떤 신성함을 느끼게 된다. 그곳은 죽은 이와 산 자가 가장 평화로게 공존하는 공간이고 엄밀한 의미에서 저자가 죽어 있는 지 신경 쓰는 사람도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