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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 읽기 수업 - 어디로 튈지 모를 학생들과 함께한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실제
송승훈 지음, 코피루왁 그림 / 나무연필 / 2019년 1월
평점 :
많은 어른들이 특히 선생님들은 어떻게 책을 읽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도록 유도할 것인가에 대해서. 또 학생들에게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도록 할 것인가에 대해.책 읽기의 중요성은 너무 잘 알지만 어른들도 책을 잘 읽지 않는 요즘에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그동안의 실패와 성공담(?!)이 아주 구체적으로 잘 적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학생 맞춤별 책 읽기 방법과 책을 읽도록 하기 위한 책의 구성 그리고 그에 서평 및 인터뷰까지 한 번에 제대로 구성이 되어 있어 책 읽기 교육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자녀들의 책 읽기 습관은 실상 부모들의 책 읽는 모습으로로부터 배울 수 있는데 그 다음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데 대학 입시 위주의 수업에서 배우기는 쉽지 않다. 지은이는 학교 수업으로 책 읽기가 어떻게 되면 좀더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형성되는 지, 국어 시간만이 아니라 모든 수업 시간에서 책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 방법론을 들어 알려주고 있어 좋다.
실제로 국어 과목이 아닌 책 읽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내겐 참으로 신선한 배움이었다.
학생들과 책 읽기 수업을 재미있게 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책 속에서
"좋은 사람은 그 존재 자체에 상처를 정화하는 힘이 있다."
"교육의 성과를 살피려면, 교사가 얼마나 많이 가르쳤느냐보다 학생이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를 들여다 봐야 한다. 내 경험상 교사가 수업에서 교과서를 쓰는 비율이 50% 정도일 때는 학습 효율이 꽤 높지만, 그 비율이 75%를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학습 효율이 떨어진다."
"고쳐쓰기를 지도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것은 학생들이 내린 가치 판단과 감정 판단에 대한 '증명'이다."
"자기가 평소에 쓰는 말로 편안하고 솔직하고 쉽게 표현해야 소박한 맛이 나면서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글을 쓸 수 있다고 가르친다."
"진짜 교양이란 어떤 대상의 핵심을 파악하고 인식 능력을 발휘해서 좀더 인간다운 것을 찾아가는 능력이다. 글과 책이야말로 교양을 쌓는 지름길이다."
"좋은 교육이란, 배울 때는 힘믈어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볼 때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의미 있는 수업은 학생이 편한 수업이 아니라 적절히 불편함을 겪는 수업이다."
"책 읽기 수업은 학교 교과 시간에 책을 직접 읽어야지만 잘된다."
"구술평가 연습은 지식의 기억, 지식의 활용, 상대에게 내용 전달 측면에서 공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