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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척 - 한민족 최고의 비기
김종록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10월
평점 :
금척이란 황금자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물질적인 것인 황금자만을 이야기 하는 것으 아니라는 이야기.
책 내용은 최근에 밝혀진 사료들을 바탕으로 안중근의사의 이토 저격을 중심으로 그 전 과정을 풀어낸 이야기로 금척을 중심 단어로 해서 전체를 통합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전후 우리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국 근대에서 세계 국가들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한 탓에 당해야 했던 통한의 역사를 읽기 쉽게 소설이란 형식을 빌어 잘 적고 있다. 따분하지 않지만 담아야 할 내용은 충분히 담겼다고 생각한다. 우린 고종 황제에 대해 무능하고 나약한 왕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상은 꼭!그렇지 않다는 것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써 내려 간 이야기라 새롭게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이 많음을 알게 하고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특파독립대 3호 금바우(김암), 26호 안응칠(안중근). 이 분들의 금척 정신이 궁금하면 읽어 보면 좋을 듯이요. 대한민국 국민들의 유전자 속에 면면히 내려 온 금척 정신을 그리고 우리 근대사를 좀더 제대로 알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 책이네요.
책 속에서 생각하게 하는 아니 다르게 생각하게 하는 글이 있다.
"꽃이 뭐것어? 화려한 것만 눈에 뵈니께 꽃은 마냥 즐거운 거 같지? 아녀 아녀. 꽃을 피우는 건 열매를 맺고 살아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절정인 거여.그래서 우리덜은 꽃을 보믄 자꾸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먼. 꽃은 어머니의 곱던 처녀 시절이여, 아버지의 빛나던 청년 시절이기도 하고 말여."
"금척은 세상을 바르게 재고 다스리는 황금자다. 금척은 세상 어느 문명, 어느 나라에도 없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란다."
"언어는 생각의 지문이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가 곧 그 사람의 삶 전체를 움직인다."
"자연에는 탐욕이 없었다. 단지 제가 살아갈 만큼만 취하기 때문에 다른 생명들과 함께 살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