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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라디 오블라다 - 번쩍이는 위트 속 경쾌한 삶의 지혜를 주는 주철환 PD의 공감어록
주철환 지음 / 토트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오블라디 오블라다는 주철환 피디의 2013년 작품인데 지금 읽어도 손색 없을만큼 좋은 책이다.
지은이에 대해서는 예능 피디라는 것이외엔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책 소개 자료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선택한 책이다.
지은이가 고대 국문과 박사로 국어 교사를 하다 PD가 되었다는 것은 책 속에서 알게 되었고 읽는 내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한 꼭지씩 읽을 때마다 숨이 막힐 정도로 감탄만 했다.
글제 자체가 내용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물론 짧은 글 속에 그의 인생관과 철학, 삶의 모습이 과감없이 솔직하게 나타나 있어 더욱 좋았다.
그는 머리말에서 "좋은 문장 하나가 가끔은 한 권의 책 보다 건질게 많다."고 적고 있는데 백퍼센트 공감했다. 의미 있는 글귀 하나가 오랫동안 생각을 지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내용은 관계, 용서, 극복, 성공, 사랑, 행복을 주제로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 속의 한 꼭지마다 주제가 글제로 씌여져 있는데 전체 내용을 기막히 함축하고 있어 이 글제만 읽어도 지은이가 말 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성인지라 왜 그가 "대PD" 불리는 지 알 수 있었다.
글 내용 중 내게 주는 말 처럼 느껴지는 문구들
"아무리 가치 있는 말이라도 그것이 누군가의 가슴 속에 들어가 화학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한다." - 왠지 함부로 충고하지 말라는 것 처럼 정신이 번쩍 드는 말이다.
"카르페 디엠(손간을 즐겨라),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다), 오블라디 오블라다(인생은 즐겁다, 인생은 아름답다) - 그리 살라는 것이겠지...
" 의심을 호기심으로, 근심을 관심으로, 욕심을 동심으로 바꾸자." 그리하면 젊게 살 수 있다고. 아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책 한 권을 읽는 대 걸리는 시간은 정말 짧지만 그가 이야기 한 내용에 대해서는 음미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한 가지.
2013년 발간인데 145쪽 심사의원(심사위원이 맞지 싶은데)이 수정되지 않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