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의 발견 - 꼰대 탈출 프로젝트
아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 순간 꼰대라 불릴만한 연령대에 들어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나 스스로 꼰대질을 하지 않으려면 어때야 하는 지 알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다. 또한 어떤 행동이 꼰대짓으로 분류되는 지도  알고 싶었다. 흔히 알고 있는 것들 말고 또 무엇이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에.

헌데 책을 읽다 보니 나이가 많기 때문에 꼰대가 아니라 꼰대라 불릴만한 행동과 생각을 하기 때문에 꼰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은이는 "꼰대"라는 주제로 책 한 권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다는 데 분량이 풍부한(?)건 아니나 내용에 있어서는 콕!콕! 잘 집고 있어 읽는 내내 반성을 많이 한 책이다. 이 책은 나이가 많은 사람만 읽을 것도 또 지위가 높아 힘이 센 사람만 읽을 것도 아닌 모든 사람이 읽어 보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열린 사고로 산다고 생각했으나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여실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제목이 꽤나 자극적인데 내용은 염치를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자극 받을만하게 구성되어 있다. 선후배, 입사 기수, 나이, 직위를 느끼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읽어 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꼰대질은 서열과 신분, 권위주의 등이 합쳐진 오랜 습속의 결과다. 높은 자리에 올라서면, 나이가 들면, 이런 꼰대 의식이 생기기 마련이다."

"채헌국은 나이 많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오늘날은 '먼저 안 게 오류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게 그 이유다."

"강신주는 해나 아렌트의 말을 빌려 사유란 "단순한 생각함이 아니라 타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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