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검정치마 신보를 예약판매하고 있었다.
고민하다가 사지 않았었는데.
...

라디오를 듣는데 아아 좋구나 이곡.
하고 찾아보니 검정치마 신곡. 역시 좋구나

아 검정치마 스럽다.

조휴일 작년인가 재작년에 결혼했다고 기사도 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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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현선이네.
는 떡볶이집 이름이다.

매운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인데
몇년전에 지나가다가 모르고 들어갔다가. 아 정말 겁나 매운 떡볶이구나 하고 몇개 못먹고 포장해왔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는 무척 유명한 곳이었고 지금도 인기가 많고 유명하다.
매운것과 안매운것이 있고
손님이 원하는 비율에 따라 오대오 칠대삼 등으로 섞어주기도 한다.

매운것이 먹고 싶을때, 때때로 생각날때가 있기 때문에,
지난번에 두팩을 사놓고 얼려두고 한번에 5개~7개씩 두고두고 먹었고
며칠전에 냉동실 안쪽에 한팩 남은 것을 확인하고
그래 맞다. 떡볶이가 있었지. 며칠내로 또 뜯어서 해동시켜 먹어야지. 했는데....

그것을 어제 아빠와 엄마가 발견하시고
어? 떡볶이네. 우리 저거 먹읍시다 하고 해동해서 한입 드시고는
아빠가. 이건 사람이 먹을 것이 아니구나 하셨단다.
엄마는 제제가 조금씩 먹는것이니 두시오. 하셨는데
아빠는
이것은 도저히 먹을수가 없고 먹어서도 안되는 것이니 버리겠소. 하고 버리셨다고.........
한팩을....버리셨다고......
아 울고 싶다.

그날의 사건을 늦은 저녁을 먹다가 엄마에게 듣고는......엄마를 붙잡고 한참동안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거는 아빠가 버리셨어도 나는 또 사다먹을 떡볶이니
엄마는 좀더 적극적으로 말리셨어야 했다.하고.
밥 한숟갈 먹고 슬퍼하고
밥 한숟갈 먹고 아쉬워하고.
밥을 먹는내내.....그랬다ㅠ


매운 떡볶이에 매운 정도는....
엽기떡볶이보다 더 맵고 아비꼬 매운카레 지존 단계정도의 매운맛이랄까.
아비꼬를 먹어본지도 오래고 엽떡 역시 마찬가지이니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아아 배가고프다
아비꼬든 현선이네든 엽떡이든...
그리고 이번주내내 아직도 먹지 못한 볶음우동이든
먹고싶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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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누구를 만나기로 했고
그와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나는 유스를 보고 싶었고 광화문에는 씨네큐브가 있었고 거기는 다행히 유스를 상영하고 있었다.

나는 주로 아트나인에 가왔고 하하하 씨네큐브는 놀랍게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트나인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씨네큐브 1관은 생각보다, 무척이나. 무척 넓었다

그리고 이곳 역시 광고없는 정시상영에 10분이 지나면 입장불가!

다른것이 있다면 씨네큐브는 상영관에 물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아트나인은...`마실것`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

`마실거`에는 맥주 포함이다 하하.

난 `유스`가 재밌었다
중간에 졸렸지만 그리고 졸았지만.
졸았던건 순전히 내 사정.

중간에 놓쳤던 부분이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봐야겠다

그리고..두 할아버지가 대화중이었다는 것은 졸고 있었던 내 저 의식쯤에서도 파악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공 할아버지 친구가 작별인사를 하고 어딘가로 갔고(정신을 차렸을때 화면에서 사라져 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내 의식이 돌아오고 옆사람의 `헉`에서 눈치 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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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추웠다.
오후 두시까지 추웠고 그때가 지나서야 겨우 따뜻해진 느낌이었다. 지금은 춥지 않다. 몸이 많이 녹았다.

어제는 지하철 타고 마을버스도 타고 힘겹게 도착한 체육관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볶음 우동이 생각났기 때문에.
그래. 버스를 갈아타고 어디에서 내려서 볶음 우동을 먹고 집에가자. 라고 결심했기 때문인데. 사실 볶음 우동 먹으면서 따뜻한 정종도 한잔 하고 싶었다. 그.런. 데.
마침 도착한 버스가
볶음우동집도 지나지만 우리집까지도 가는 마을버스였던거라.

그 정류장을 지나치기 전까지 고민을 잠깐 했지만 난 내리지 않았고 그대로
집으로 갔다.

볶음 우동을 먹기 위해 힘겹게 다 갔던 운동도 빼먹고 돌아섰는데

집앞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푸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마음에 볶음우동과 따뜻한 정종이 남아있다는 것.
아아 먹고싶다...
사실 난 아직 따뜻한 정종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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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6-01-2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달이 좀 납작한 느낌.
 

지난해 11월에는 길가다가 이어폰을 샀다.
길거리표 이어폰이었지만
비싼것이 있었고 싼것이 있었는데.
이만원 조금 덜 하는 적당한 가격의 이어폰을 집어들고는
음질은 괜찮은가요? 했더니
이어폰 판매하는 청년이
들어보셔도 됩니다. 들어보실래요? 하며 박스를 열어 꺼내주는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길거리에서 이어폰으로 들어보아도. 나는 막귀라 좋은지 어쩐지 알아채지 못할거 같지만 그 적극성에 밀려 들어보았다.
괜찮은것도 같고 잘 모르겠지만 필요했으니까. 적당한 가격은 적당한 음질을 보장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구입을 결정하고.
그 옆에 칼국수 이어폰. 오천원 짜리도 한개 샀다.
그래 사무실에 놓고 긴급한 순간에 사용하는거야! 라며.

두개를 샀고.
어제 사무실에서 이어폰을 찾아도 없는 긴급한 순간이 드디어 와서!
오천원 짜리 이어폰을 꺼내어 처음으로 사용해봤는데
띠로리.
아아 나는 막귀였지만.
이거슨 막이어폰이었구나.
긴급한 순간에 잠깐 사용하는 것은 긴급하니까 그리고 잠깐이니까 괜찮지만
녹취록을 쓸때 십분이상 들을수가 없구나....심지어 한곡이라도 음악을 듣는데는 이건 정말 아니구나.
아아아...
긴급하게 음악을 듣는 순간이라면 이어폰은 없다고 쳐야하는구나

깨달은 순간이 와버렸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급하게 집에 있을거라 생각했던 이어폰을 찾았는데...없어....
그래 사무실에 있는데 내가 어제 미처 찾지 못했던 거구나. 사무실에서 찾아봐야지 하고 출근했는데
아아 사무실에도 없어....
없어...
ㅠㅠ

이어폰 실종사건.
응? 어제 이런 대사를 들었는데?
아 맞다. 난 어제 밤에 엠비씨 위대한 유산을 족발을 뜯으면서 보았는데.
아아 애들이 어떻게 그렇게 다 귀엽지
어떻게 그렇게 다들 매력적이지?

아아 귀엽다. 생각하면서 봤다.
나는 족발로 인해 만족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봤을수도 있다. 내가 선호하는 성격이나 성격의 장단점을 떠나서라도(??) 마냥 예쁜 마음이 컸는데.

애들은 그렇게 예쁘고 예쁨받고 보호받고 사랑받으며 커야하는데.

왜 모두가 그러한건 아닌것일까.

난 아직 부모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공생하는 어른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중의 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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