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현선이네.
는 떡볶이집 이름이다.
매운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인데
몇년전에 지나가다가 모르고 들어갔다가. 아 정말 겁나 매운 떡볶이구나 하고 몇개 못먹고 포장해왔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는 무척 유명한 곳이었고 지금도 인기가 많고 유명하다.
매운것과 안매운것이 있고
손님이 원하는 비율에 따라 오대오 칠대삼 등으로 섞어주기도 한다.
매운것이 먹고 싶을때, 때때로 생각날때가 있기 때문에,
지난번에 두팩을 사놓고 얼려두고 한번에 5개~7개씩 두고두고 먹었고
며칠전에 냉동실 안쪽에 한팩 남은 것을 확인하고
그래 맞다. 떡볶이가 있었지. 며칠내로 또 뜯어서 해동시켜 먹어야지. 했는데....
그것을 어제 아빠와 엄마가 발견하시고
어? 떡볶이네. 우리 저거 먹읍시다 하고 해동해서 한입 드시고는
아빠가. 이건 사람이 먹을 것이 아니구나 하셨단다.
엄마는 제제가 조금씩 먹는것이니 두시오. 하셨는데
아빠는
이것은 도저히 먹을수가 없고 먹어서도 안되는 것이니 버리겠소. 하고 버리셨다고.........
한팩을....버리셨다고......
아 울고 싶다.
그날의 사건을 늦은 저녁을 먹다가 엄마에게 듣고는......엄마를 붙잡고 한참동안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거는 아빠가 버리셨어도 나는 또 사다먹을 떡볶이니
엄마는 좀더 적극적으로 말리셨어야 했다.하고.
밥 한숟갈 먹고 슬퍼하고
밥 한숟갈 먹고 아쉬워하고.
밥을 먹는내내.....그랬다ㅠ
매운 떡볶이에 매운 정도는....
엽기떡볶이보다 더 맵고 아비꼬 매운카레 지존 단계정도의 매운맛이랄까.
아비꼬를 먹어본지도 오래고 엽떡 역시 마찬가지이니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아아 배가고프다
아비꼬든 현선이네든 엽떡이든...
그리고 이번주내내 아직도 먹지 못한 볶음우동이든
먹고싶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