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트 메시지 - 그 곳에선 나 혼자만 이상한 사람이었다
말로 모간 지음, 류시화 옮김 / 정신세계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전쟁에는 도덕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식인종들은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적이 없습니다. 당신들의 전쟁에서는 단 몇분만에 수천 명을 죽입니다. 당신들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이런 제안을 해보면 어떨까요. 전쟁에 참가한 양쪽 군대가 5분 동안만 전투를 벌이기로 약속하는 겁니다. 그런 다음 병사의 부모들이 전쟁터로 가서 자식들의 시체 조각을 주워 모으게 하는 겁니다. 그들이 시체를 집으로 가져가서 슬피 울며 파묻고 나면 양쪽 군대는 다시 5분 동안 전투를 벌이기로 합의할 수도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신 나간 사람들은 정신 차리게 하는 일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요.
 
   
   
  참사람부족은 자신 속에 있는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굳은 결심을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사람은 원한다면 자신의 성격 중에서 무엇이라도 바꿀 수 있다고 그들은 말했다. 인간은 끝없이 버리고 또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도한 오직 자신의 삶을 통해서면 타인에게 진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하는가에 의해서만 남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참사람 부족은 날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사업이란 사람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물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것. 또한 사업은 개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하구요. 이제는 당신네 경제 구조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되어버렸지요. 하지만 오늘날 사업의 목표는 다른 무엇이 아니라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 그 자체가 되어 버렸어요.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셀프서비스라는 것을 배웠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그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우리가 바라는 만큼 창조적이고 행복해질 수 있다.
 
   
   
  ''스스로 받아들이는 고통을 제외하고는 생명체에게 어떤 고통도 주어서는 안된다'

영적인 여자의 말에 따르면, 존재의 최고수준에 있는 영혼들은 종종 일부러 불완전한 몸을 선택해 태어난다고 했다. 그런 영혼들은 자신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영향을 주기 위해 이 세상에 그런 육체로 태어난다는 것이었다.
 
   
   
  호주에 사는 백인들은 지금도 외지고 척박한 땅을 '오지Out Back'라고 부른다.
 
   
   
  참사람 부족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생명의 토대인 어머니 대지를 학대하고 파괴하는 무탄트들에게 맞서는 방법으로 더 이상 결혼하지도 않고 자식도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그들 중 가장 젊은 사람이 죽으면 그것이 순수한 부족의 종말이 될 것이다.  
   
   
  참사람 부족은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똑같은 말을 했다.
"우리는 너를 사랑하며, 이 여행길에서 너를 도와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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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2010-06-0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어쨌든 읽어봐야겠네요
저 생일 때 선물받긴했는데 뭔가 의심을 가지고(왜?ㅎㅎ) 안 펼쳐봤다능 ㅋㅋ

風流男兒 2010-06-10 12:43   좋아요 0 | URL
음 나도 사실 회사 차장님이 읽어보라고 빌려주신거야 ㅎ
빌린지 한달 다되어가서야 겨우 읽었다능.. ㅎㅎㅎ

시간날 때 쉭쉭 읽어봐바 ㅎㅎ
 
<오픈 유어 마인드>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Open Your Mind 오픈 유어 마인드 -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행복명언
이화승 엮음 / 빅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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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명언집이 나왔다.  

책은 예쁘게 만들었다. 명언의 원문도 수록해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겠거니, 라는 생각도 잠시 갖게 한다. 사진도 있고 모두모두 올컬러, 총천연색이라 우리 아이들 선물로 딱?이라는 생각 잠깐 하려다가 관뒀다.

개인적으로 서평단에 감사하고 있다. 서점에서는 나왔으려나 하는 생각도 안했을 테고, 게다가 구매할 생각도 안들었을테니. 어쨌거나 천천히 심심할 때 볼 생각이다.

수많은 명언속에 나름 코엘료의 마크툽이 나오길 기대해 볼 요량이다.
들어온 책은 나름의 인연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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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니치 코드>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보이니치 코드
엔리케 호벤 지음, 유혜경 옮김 / 해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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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은, 신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대답을 찾기위해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으며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 노력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은 순금. 정금. 변하지 않는 절대의 상징을 만들어 내기 위해 시작한 연금술 아니겠는가. 물론 만들어진 건, 금이 아니라, 금을 만들었다는 전설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그 수백년의 좌절과 실패는 인류가 이제는 신과 대적할 수 있는 과학으로 돌아오고 만다. 그리고 모든 것을 공격한다. 철학과 신학, 특히 인간은 신이 될 수 없다고 명백하게 주장하는 죽은 신학에 대해서 더더욱. 

그런데 이 과정을 지켜보는 나로서는, 아마 신이 존재한다면 인간의 이러한 공격을 막을 생각이 별로 없어보이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좀 든다. 인간이 신을 향해, 신이 되기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을 기울였던 사건이 바로 바벨탑이었고 거기서야 천사들을 보내 언어를 흩뜨려 놓았다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에 신은, 굳이 그러려는 인간을 막지 않을 성 싶다.  

그건, 신이 어차피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봐야 해봐야 뻘소용이라거나, 신은 결국 인간이 자신에게 다다르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닌 듯 싶다. 그저 분명하리라 보이는 건, 인간이 신에게서 났던, 어떤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인간으로 진화했던 간에, 신이 되고픈 인간의 끝없는 노력은, 분명 인간에게 지워진 운명이며 이 운명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거의 없다. 는 스스로의 근거없는 믿음이 있기에, 그러나 싶다.   

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을 동경하던 인간은, 지금도 여전히 땅에 발을 디디며 살며, 매일 매일 발을 씻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그럼에도 눈은 하늘에 두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게 인간의 운명이고 삶의 굴레다. 그리고 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그 모습과 그 노력과 그 삶을 멈추기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비밀은 날마다 늘어나고, 비밀에 가까이 다가서려 하는 자는 계속되는 비밀을 만나며 그 비밀을 후손에게 전파한다. 언젠가, 누군가 풀 것을 기대하면서. 혹은 그 조차 기대하지도 않은채. 

그래서일까, 당연히 지동설을 지지했다는 근거없는 일화, 갈릴레오의 말(역사적으로는 진짜일지 언제나 의심하지만)이 오늘 더 괜히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p.s 요즘 p.s에 하도 오탈자만 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책갈피한 말들을 적어본다.  

   
 

 튀코는 눈에 보이는 별들(거의 4000개 정도)의 위치를 전부 외우고 있었는데, 그가 살았던 위도상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별은 그를 당황하게 했다.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곳에 별이 있었기 떄문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별이 다른 별보다 훨씬 밝았기 때문이다. (중략) 놀랍게도 그 별은 처음 예측했던 것과 달리 움직이지도 않았고, 주변에 화려한 후광도 없었으며, 꼬리도 없었을뿐더러 다시금 흐릿해지지도 않았다. 혜성은 분명 아니었다.

 
   
 
   
 

미겔은 큰 소리로 웃으며 다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보세요, 신부님. 저는 믿음은 없지만 뭔가가 있는 게 분명해요. 누군가 저 모든 별을 저기 하늘에 만들어놓았겠지요.

 
   
 
   
 

고전 물리학은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지극히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예측가능한 우주를 제시했다. 뉴턴의 법칙이나 맥스웰의 법칙으로는 미래의 어떤 순간이건 모든 물체의 위치를 알려면 물체의 초기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주에 대한 이런 결정론적인 고찰은 무신론적인 학자들에게는 철학적으로 몹시 구미가 당기는 이론이었지만, 플랑크, 슈뢰딩거 혹은 파울리의 양자 물리학 덕분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들 양자 물리학에서는 원자핵 주변에 있는 전자의 현재와 미래의 위치는 알 수가 없으며, 다만 여기 혹은 저기에 있다는 가능성만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주가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현재 물리학의 중요한 과제는 대우주의 법칙과 소우주의 법칙이 다르다는 것이다. 반면에 중력은 별과 은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으며, 덕분에 이 거대한 우주라는 바다의 미래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우주라는 영화를 되돌려 감으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너무나도 작게 압축되어 있어서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은 소우주의 법칙이 된다. 그리고 양자 역학만으론 불충분하다. 현대물리학의 첫번째 사진은 초의 가장 작은 단위 내에 방정식으로 찍힐 수 있다. 거기에 벽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시작된 영화와 함께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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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별 생각 없이. 어차피 맘에 안드는 내용은 비꼬는 게 내 특기니, 

별점으로 구분하는 건 피하기로 했다.  

차라리 애당초 별점없이 서평을 쓸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럴 수는 없으니 일단, 앞으로 모든 책의 별점은 10점

내용이나 잘 채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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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5-16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큰 의미 없이 주고있긴 하지만 (특히나 알라딘은 반별도 없으니 다섯가지 범주로 호오를 어찌 구분한단 말입니까) 그래도 가끔은 보은하고 싶거나 복수하고 싶은 심정이 드는 책이나 영화가 있더라고요. ㅎㅎㅎ 그렇지 않고서는 대부분 넷. ㅎㅎㅎ

그나저나, 저 별점 사이트 예리한데요. 어딘지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

風流男兒 2010-05-17 19:01   좋아요 0 | URL
아 나도 잘 몰라요 ㅋㅋㅋㅋ 누가 가르쳐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 완전 좌절 ㅋㅋ 젠장 열심히 살아봐야 뭔소용 이러면서
(열심히 살지도 않음)

굿바이 2010-05-1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살아봐야 완전 꽝이야ㅎㅎㅎ, 나도 좀 알려줘, 별점 사이트, 그런데, 나도 물병자리라 같은 별점이 나올려나?

風流男兒 2010-05-18 16:20   좋아요 0 | URL
아 ㅋㅋㅋ 제가 이따 물어보고 알려드릴꼐요 ㅋㅋㅋㅋ
음.............. 같은 물병자리면 그게 성별 구분은 안되어 있던 거니..
아마.. 같지 않을까요 ㅋㅋㅋ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싱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 서영은 산티아고 순례기
서영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서영은작가의 소설을 읽어보지 못해 뭐라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제 알아버린(혹은 알아버렸다 라고 생각하던 무어든) 사람을 볼 때마다

나는 두렵고 무섭다.  

그리고 슬프다. 그냥 종교 산문으로 하나 장르를 만들어서 분류하지 그랬나. 

어떻게 책을 내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케팅도, 내용도, 나는 너무 슬퍼서 더 못쓰겠다. 쓰기도 싫고.  

부디.. 라는 말로 뒤에 내 말을 덧붙이고 싶지도 않다.  

그냥, 나는 나대로 슬퍼하며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지낼랜다.   

건널 수 없는 강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눈빛 하나 띄우는 것, 그 하나 뿐이니.

 

뜬금없지만, 갑자기 이승우 작가가 불현듯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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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5-16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늙어서 노망 나신건가... 저도 소설을 못읽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리 말씀하셨다 이거죠. ;;;;

風流男兒 2010-05-17 19:02   좋아요 0 | URL
뭐 사실 개인적으로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출간물로 만나니 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굿바이 2010-05-18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널 수 없는 강 앞에서 눈빛이라도 띄우는 그대가 아름답소!!!

風流男兒 2010-05-18 16:27   좋아요 0 | URL
어흑, 이건 누나가 너무 잘 봐주셔서 그런거에요 아름답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