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 킬러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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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봉했던 [골든슬럼버] 영화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을 보니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스릴러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뭔가 킬링타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차후에 나올 신간은 선택하지 않을듯 하다. 킬러 이름이 풍뎅이로 나오는 것은 신선했고, 청부 중개인이 의사로 등장해 진료 서류를 통해 의뢰하는 모습은 정우성이 나왔던 [감시자들]과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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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배 -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이혁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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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조선소의 이야기이자, 우리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들이 홍수 속에 사전을 찾는 수고를 필요로 했지만, 몰입도를 멈추게 하지는 않는다. 제대로 경험해 본 적 없는 회사란, 업무란 무엇인지, 그럼에도 사람들이 함께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 소설이다. 부조리와 편협함의 세계에 순응하지 않고 마음이 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 주인공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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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기 셔플 - 2017 제5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진 지음 / 광화문글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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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서 주최하는 수림문학상 수상작으로, 젊은 여성 작가가 썼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설의 화자는 미8군 무대의 기타리스트인 남자이다. 벤처스라는 밴드의 팝송곡 제목이 기타 부기 셔플인데, 주인공의 삶에 전환기를 가져온 곡이다. 한국 전쟁 후 생존 그 자체에 목적을 둔 처절함이 한 사람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적절히 스며들어있다. 수출업으로 벌어들인 외화보다 몇배의 달러로 내수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음에도, 딴따라와 양공주로 대변된 기구한 삶의 주인공들이 우리 역사의 한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만난 작가인지 알았는데, 저작들을 살펴보니 예전에 읽었던 [감정코치 K] 만화의 스토리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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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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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국이 싫어서]를 접하게 되어 그의 팬이 되었다. [표백], [댓글부대], [열광금지, 에바로드] 등 몰입감은 최고이다. 그의 자전적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은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2010년 이후 문학공모전의 최대수혜자인 그는 오히려 공모전과 공채라는 틀이 갖고 있는 한계점을 분석하며 우리 나라의 문화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는 길도 제시하고 있다. 아무튼 우리 나라에 신선한 감각을 지닌 신인작가들이 더욱 더 많이 탄생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카페에서 독방에서 무던히 자신의 생각을 펼친 시간들이 사장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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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의 결심 - 2018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은모든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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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술을 잘 마실 줄 알았더라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까란 생각이 계속 멤돌았다. 망원동의 각종 술집들이 등장하니 나도 모르게 침이 꿀꺽 넘어가는 기현상이 ㅋㅋ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술을 소개하는 것보다 여린 마음을 가진 이들이 세상을 등지지 않도록, 그들을 잃는 것은 결국 세상에 속한 이들의 손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망원동에 가서 한 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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