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온 마음으로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3
캐롤라인 제인 처치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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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은 그림책 읽기였고, 그 다음 독서도 그림책들이다.

아무래도 그림책을 통해 생각할 여유를 갖고 싶은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사랑해 온 마음으로 사랑해 (캐롤라인 제인 처치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보드북

시리즈 중 하나로 표지부터가 사랑 그 자체이다.

귀여운 아기는 사랑해 시리즈에 등장하는 곰돌이와 등을 맞대고 앉아 웃고 있다.

아침에 일어난 아기에게 눈부시게 빛나라는 인사를 건네는 엄마.

아기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예쁘게 그려 아기의 사랑스러움을 담아냈다.

아기는 두 팔을 쭈욱 뻗기도 하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며 자신의 움직임을 신기해한다.

친구와 함께 하는 아기는 서로의 모습마저 재미있고, 우스운 모양이다.

아기의 일상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의 이 책은 아기와 함께 읽으며 끊임없이 사랑한다

얘기를 해도 좋을 것 같고, 내가 너를, 네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준다.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기, 그 아기의 호기심과 웃음, 움직임을 따라가며 하루하루를

행복한 웃음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책이다.

까르르 웃고, 달콤한 과일향이 나는 아기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 역시 절로 웃음이

났다.

"사랑해 온 마음으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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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시작되는 곳 I LOVE 그림책
에바 엘란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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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었음에도 바뀌지 않는 상황들로 우울한 날들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는 그림책을 만났다.

 

"행복이 시작되는 곳 (에바 엘란트 지음, 보물창고 펴냄)"이 바로 그 책인데 제목이 주는

포근함만큼이나 표지가 주는 느낌이 달콤하고 귀여워 자꾸 펼쳐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아마도 아이의 손에 이끌려 나오는 분홍빛 몽글이가 행복인 모양이다.

 

수많은 감정들이 담긴 병들 중에서 행복을 찾는 아이, 선반 위에 놓인 여러가지 병들을

하나씩 들어 보지만  달콤하고 향기로운 감정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아이가 찾는 행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의 감정이나 일상을 살펴보면 느끼지 못하는 순간순간에도 행복은 숨어

있었다.

 

아이가 걷는 길마다 함께 하던 행복은 아이가 자신을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아이는 쉬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다닌다.

어느 길에서 만날지 모르는 행복은 아이가 생각하는 모습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 아이는 행복을 찾아 이곳저곳을 누빈다.

 

드디어 만난 행복, 언제나 네 곁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행복을 만나 아이는 표정부터

행복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행복을 발견하면 따라가며 행복이 이끄는 대로 가보라는

말에 괜히 웃음이 났다.

누구나 원하고 누구나 찾고 싶은 행복이라는 감정. 그 감정은 때때로 더 큰 에너지로

다가와 나의 삶을 따뜻하고 평온하게 하기도 한다.

새해에는 행복을 찾아 씩씩하게 걸어보면 어떨까?

어린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만나는 행복의 모습들로 나 역시 행복한 그림책 읽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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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I LOVE 그림책
앤드류 라슨 지음, 캐리 수코체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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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독서는 그림책이다.

겨울 밤 이불 속에서 읽는 그림책은 재미도 재미지만, 그 따뜻한 느낌이 나를

더 사로잡았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앤드류 라슨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제목이 주는

느낌과 달리 표지 속 주인공 나는 그림책을 보고 있다.

그것도 이불 속에서 불을 끄고 손전등에 의지한 채로.

그러면서 억지스레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니, 혹시 이야기가 없는 그림책만 좋아하나?

여튼 고양이와 등장한 주인공 아이를 따라 가보기로 했다.

 

아직 침대에서 잠을 깨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폴짝~ 뛰어오른 고양이는 나의 잠을 깨운다.

아침에 눈을 떠서 부터 나는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열거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우주나 사람, 물고기 등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아이.

일상을 고양이와 이끌어가며 아이는 마주치는 모든 것들과 지나는 모습들에 대한 좋아하지

않는 목록을 끊임없이 투덜거리며 나열한다.

모든 것들이 시큰둥하고 재미없지만, 아이는 고양이에게만은 좋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좋아하지 않아! 만 연속으로 이어지면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을 그림책이지만, 아이의

말과 다른 아이의 표정과 행동에 절로 웃음이 난다.

이제 아이는 고양이와 친해지고 있으며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너(고양이)를 좋아하고, 너의 이야기라면 좋아할 것 같아.

라고 속삭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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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 이야기 I LOVE 그림책
조앤 슈워츠 지음, 나히드 카제미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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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십이월의 밤은 때때로 닳고 낡은 마른 풀들이 바람과

함께 어디론가 움직이는 소리를 낸다.

그런 묘한 소리들에 잠이 깨면 침대에서 일어나 책을 펼치는 밤의 일과가

시작된다.

십이월은 유독 그림책을 만나는 밤이 많아졌다.

한해가 끝나고 새해가 다가오는 시간, 그 시간이 주는 여유와 긴장감은

그림 속 이야기에 집중하기 좋은 감정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어느 할머니 이야기 (조앤 슈워츠 지음, 보물창고 펴냄)"는 표지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책이다.

지팡이에 의지한 할머니와 할머니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듯한 강아지가 꽃이 가득한 들판에

서있는 표지는 내게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것 같다.

숲 속 오두막 창으로 번져나오는 빛 속에 할머니의 모습이 비친다.

낡고 작은 오두막에는 할머니와 개가 함께 산다.

살림도 거의 없는 낡은 할머니의 집, 할머니와 개는 평화롭고 행복한 얼굴이다.

나뭇잎이 가을의 색을 입은 어느 날 할머니와 개는 산책에 나선다.

막대기를 던지며 할머니와 개는 행복한 시간을 계절을 즐긴다.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바람에 몸을 맡기는 할머니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누릴 줄 아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 낡았지만 포근한 침대에서 잠이 드는 일상.

할머니와 개는 행복한 꿈을 꾼다.

해가 뜨고 지는 순간순간을 즐기는 할머니와 개의 일상은 질병과 가난, 외로움과 나이듦에 대한

슬픔보다는 주어진 환경을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내는 여유가 느껴진다.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잘 살고 죽음을 잘 맞이하자는 얘기가 표어처럼 나오는 요즘,

노인들의 행복, 삶의 여유, 행복에 대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졌다.

우리에게 매일매일은 삶이 주는 선물같은 시간이다.

노인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다를 것 없고, 우리의 삶이 노인의 삶보다 나을 것이 없다.

이 책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읽으며 일상의 행복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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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찾기 대소동 상상놀이터 15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원유미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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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은 찬바람과 짙은 어둠으로 유독 길고 지루한 느낌을 준다.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침대 옆에 두고 읽다 자다 다시 읽기를 하는 밤들이

지나면 봄이 오곤하는데, 올해 겨울은 유독 춥고 길 것만 같은 느낌이다.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이 읽으면 좋을 동화를 만났다.

 

"동생 찾기 대소동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보물창고 펴냄)"은 동생을 잃은 가족의 이야기

인데 표지의 느낌은 슬픔이나 놀라움보다는 무언가로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서 얼굴을

찡그린 아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인공 얀과 안나는 남매이다.

마당에서 모래놀이를 하는 오빠 곁에 갔다 오빠가 화를 내자 집으로 들어가 엄마한테

오빠가 나한테 이렇게 했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안나를 보자마자 마당에

나가 놀라며 야단을 친다.

안나는 갈 곳이 없다. 울다 지쳐 쿠션을 들고 기어들어간 쇼파 밑.

안나는 울다 잠이 들어버린다.

 

안나가 쇼파 밑에 있는 줄 모르는 엄마는 서둘러 청소를 마치고 장을 보러 나가다 얀에게

안나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

얀은 아까 안나가 집으로 들어갔다고 말하고, 엄마는 밖으로 나갔다 말을 하다 혹 안나가

어디로 나간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한다.

오빠답게 (실은 안나에게 화를 낸 것이 들킬까봐) 엄마를 안심시키고 이웃 집에 놀러 갔을

거라 둘러대곤 자신이 직접 찾아나선다.

안나가 갈만한 곳을 모두 헤매지만, 안나는 보이지 않는다.

귀찮게 굴지말고 꺼져버리라고 말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제발 안나가 돌아오기만을

제발 내가 안나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얀 앞에 안나의 유치원 친구 토비가 나타나고

사람 찾는 도사라는 아이의 말을 믿고 함께 안나를 찾아 나선다.

생각해보니 토비 역시 아이고, 얀의 돕기보다는 얀이 도와줘야 하는 아이인데 얀은

안나처럼 토비가 혼자 있으며 무서울까봐 토비를 데리고 안나를 찾아 나선다.

내 생각이 옳았다. 토비는 사람을 찾는 도사라기 보다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도사처럼

얀을 힘들게 한다.

안나는 아직 찾지 못했고, 토비를 집으로 데려다 줘야할 것 같은 시간, 토비의 엄마는

토비를 잃어버린 줄 알고 울며 토비를 찾다 토비를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토비는 엄마에게 안나의 이야기를 하며 얀과 함께 안나를 찾겠다고 한다.

 

두 아이는 토비의 엄마 차를 타고 얀의 집으로 온다.

아직 안나는 찾지 못했다. 토비는 집을 이곳저곳 돌아보다 쇼파 밑에서 안나를 찾아낸다.

그리고, 자신이 쇼파 밑에서 나오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는 안나를 가족들은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며 파티를 열자 제안한다.

토비의 엄마를 초대해서.

토비는 탐정답게 자신이 안나를 찾아낸 상황을 자랑스레 설명하고, 안나는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만난 것 같다.

가족은 늘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지만, 때때로 너무 가까워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한다.

이제 얀과 안나, 가족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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