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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정승원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블라디보스토크는 아시아의 유럽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을 가려면 직항으로 최소 11시간을 비행기에 몸을 담아야 한다. 직항이 아니라면 14시간 이상 18시간도 걸린다. 개인적으로 유럽이 좋아 머나 먼 여행을 계획할 때 늘 유럽을 떠올려 유럽 여행을 여덟번이나 했다. 그래도 늘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유럽...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유럽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면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떠나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행을 준비할 때 언어에 대한 고민이 가장 먼저, 크게 다가온다. 러시아어를 하지 못하는 여행자라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기본 정보, 간단한 러시아어, 입국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 도움이 된다.
러시아하면 땅덩어리가 가장 큰 나라로 무섭게 춥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여러가지 면에서 위험요소가 많이 도사리고 있는 러시아지만 그 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6박 7일이 걸려 러시아까지 간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게 되는 여행코스다. 나 역시도 4년 전인가 북유럽을 여행하고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 맛본 러시아 생맥주가 독일이나 벨기에 등 유럽 맥주에 비해 전혀 맛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맛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두 곳이 가진 분위기는 유럽과는 다른 멋스럽고 매력적인 도시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친구나 지인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눌 때 러시아 여행을 이야기하곤 했지만 아직까지 주변 사람들이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 안전상의 이유로 선뜻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떠나고 싶은 마음속의 여행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를 여행지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러시아 본토의 도시들보다는 불안감을 덜 갖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일본보다 조금 더 비행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러시아 추천 일정은 3박 4일부터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가는 15박 16일이다.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선택하면 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풍의 목조건물이 멋있는 이르쿠츠크,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깊은 바이칼 호수, 등을 구경할 수 있는 15박 16일인데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단언할 수 없기에 우선은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볼 수 있는 3박 4일이나 5박 6일 코스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떠나고 싶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 내한할 때 보고 싶은 마음에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가격이 상당해 망설이게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는 세계 정상급의 마린스키 발레단이 있으며 국립 마린스키 극장에서 우리나라에서보다 상당히 싼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좌석에서 예약이 가능한 방법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여성스런 분위기의 낭만적인 유럽풍의 도시 하바롭스키.... 각종 기념비들과 조각상, 아무르 강을 따라 다양한 볼거리, 유람선, 러시아 정교회 성당은 유럽의 건축양식과 러시아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아기자기 예쁜 성당들이 많아 눈이 즐겁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슬라브 광장에 위치한 구세주 변모 대성당은 인도의 타지마할과는 매력으로 다가오기에 꼭 보고 싶다. 이외에도 현지인들이 다닌다는 중앙시장, 아름다운 파루스 호텔 등 볼거리가 많다.
'시베리아의 푸른 눈'으로 불리는 바이칼 호수와 역사적 건축물이 많은 이르쿠츠크....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카잔 성모 성당은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색깔과 양식이 유달리 눈길을 사로잡는다.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곳들이 앙가라 강을 따라 볼 수 있으며 전통적인 목조건물과 박물관 역시 이르쿠츠크를 여행한다면 꼭 보아야 할 필수코스다. 이외에도 태초의 원시 섬이라는 알혼 섬이 있는데 러시아어를 하지 못해도 영어를 하는 투어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으로 푸르른 호수와 하늘의 빛깔이 여행자를 부르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환 바이칼 열차도 타보고 싶고 해외 항일투쟁의 역사 현장 우수리스크는 역사적 아픔이 주는 뜨거움이 느껴지는 장소로 곳곳에 항일활동을 펼친 독립 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잘 보존되어 있어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시 필히 가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여행프로그램에서 아주 잠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보고도 매력적인 여행지란 생각이 들었는데 러시아 여행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있는 사람이라도 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통해 큰 어려움은 많이 해소될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을 보면서 꼭 가보아야 할, 아니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