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본 살인사건 스코틀랜드 책방
페이지 셸턴 지음, 이수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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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방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들이 있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특히나 좋아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 스코틀랜드 에든버리 고서점에서 벌어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첫 작품 중 하나인 2절 초판본을 둘러싼 미스터리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로 석사 학위를 받고 작은 박물관에서 일하다가 해고 통지를 받으며 우연히 스코틀랜드 에든버리에 위치한 소박한 고서점 '갈라진 책'의 구인광고를 보고 20대 아가씨 딜레이니 니콜스는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 오게 된다.


딜레이니의 상사이며 통화를 한 에드윈 매컬리스터를 비롯해 햄릿, 로지 등 갈라진 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딜레이니를 반갑게 맞아준다. 경매를 통해 귀한 물건들을 구입하는 에드윈은 어렵게 구한 셰익스피어의 초판본을 구입하여 여동생 제니에게 맡긴다. 많은 시간을 마약에 취해 있었던 제니는 오빠와의 관계가 개선되기도 전에 누군가에 의해 끔찍한 살인을 당하고 귀한 책은 사라진다.


딜레이니는 제니의 죽음의 진실과 사라진 책을 찾고 싶다. 제니와 딜레이니와 한때 연인이었던 버크 블랙번,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나며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간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옛이야기가 담고 있는 에든버리... 죽음의 진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로 자신이 생활하던 곳이 아니라 낯선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쫓는 딜레이니의 모습이 여성탐정의 모습으로 다가와 즐겁고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의 다양한 시리즈물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책방'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가 기대된다.


'나는 어딘가로 가기 위해 여행하지 않는다. 그저 가기 위해, 여행 그 자체를 위해 여행한다. 중요한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p129


위치타의 박물관에서 해고되고 이상한 구인 광고를 발견한 것이 내겐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 인해 상상도 못 했던 곳으로 떠나올 수 있었으니까. 광고대로 정말 놀라운 여행이 시작된 것 같았다.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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