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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진 폴 2 - 인간계 생활 매뉴얼
남지은 지음, 김인호 그림 / 홍익 / 2017년 6월
평점 :
평범한 인간인 서희가 자신을 알아본 것이 신기한 폴은 서희가 악당 시궁창 패거리들과의 싸움으로 인해 상처를 입자 상처를 없애주며 인연을 시작한다. 고마움의 표시로 서희에게 한 가지 소원을 이루게 도와주려는 폴은 과도한 능력을 쓰며 서희에게 현물을 준 것으로 다시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그보다 시궁창이 떠드는 소리에 화가나 천상계를 다스리는 존재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궁창의 말처럼 자신이 천상계에서 추방당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겨 따지듯 위대한 존재에게 단판을 지우려 왔지만 이 모든 상황은 한 걸음 떨어져 폴이 힘들고 어렵게 여겨지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으라며 용기 주는 것에 설득당하여 다시 지상계로 돌아온다.
폴은 고단하고 힘든 생활에 지쳐가는 서희가 삶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퇴원하는 아버지와 서먹한 서희에게 각자의 마음속에 담아두고 표현하지 못하는 말들을 알려주며 부녀간의 앙금을 조금이나마 해소되게 도와주고, 서희의 메말라 있는 감정에 연애세포를 불어넣어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설렘을 갖게하며 활력소를 만들어준다.
알 역시 카페 더 데이에 친구들과 함께하며 10년이란 시간을 연극무대에 있어도 여전히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며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모습에 안으로 슬픔을 삭이는 시내에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다.
시궁창이 만든 파워가 세진 악으로 인해 폴은 위기에 처한다. 이 일로 인해 서희의 존재를 알게 된 시궁창은 폴에게 서희가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불안해지며 2권이 끝이 난다.
하루빨리 천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폴이 서희를 향한 마음을 갖게 되지만 서희는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며 폴과 서희와의 로맨스가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짝사랑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섣부른 안타까움이 살짝 들고, 좋아하는 일을 하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실력이 인정받지 못하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시내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 젊은이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여겨질 만큼 잔잔하게 마음을 파고든다
책으로 나왔지만 곧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등장인물 개개인이 가진 개성이 강하고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하늘에서 떨어진 폴'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전에 남은 이야기도 빨리 읽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