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나트랑 셀프트리블

다낭.나트랑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17~2018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한동철.이은영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4월

여행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봄이 되면 결혼식을 하는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어 신혼여행, 겨울내 움츠렸던 몸을 여행을 통해서 기분전환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웬만한 국내여행도 경비가 만만치 않기에 조금 경비를 보태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도 꽤 있다. 나 역시 여행을 좋아하고 새해 계획으로 언제나 여행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기회만 생기면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간직하며 살고 있다. 멀리 떠나기 힘든 사람들은 5시간 내외의 동남아 여행을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조금 먼 여행은 나름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많이 한 편이지만 동남아 여행은 단 두 번 밖에 다녀오지 못했을 정도로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곳도 많은 곳이 동남아 여행지다. 동남아 여행을 떠올리면 몇몇 나라가 자연스럽게 생각이 난다. 주변에 동남아 여행을 한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베트남이 괜찮다는 말을 들었고 재작년 친구들과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베트남 다낭에 너무나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은 여행지로 엄마 생신을 겸해 동생들과 여행지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다.

베트남 여행책자 중 내가 선택한 책은 상상출판에서 나온 '다낭, 나트랑 셀프트리블'이다. 다낭에 5일을 묵었던 여행을 하였는데 여행정보를 거의 확인하지 못하고 떠난 갑작스런 여행이라 수영장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좋은 호텔에서 쉬면서 즐기는 여행을 목적을 두고 편안하게 즐기다 온 여행이었기에 나름 다낭은 알고 있지만 나트랑과 호이안, 후에은 모른다. 책을 보면서 다낭만 여행할 것이 아니라 다른 도시들도 돌아보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엄마와 동생들과의 여행을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을 접고 꼼꼼히 여행지를 선택하고 있다.

자유여행을 할 때 알아야 하는 여행지의 기보 정보들이 셀프트래블에 알차게 담겨져 있기에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항공권 예약, 숙소, 철도를 비롯한 교통편, 혹시 모를 경우와 안전을 대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대사관, 영사관, 병원,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쇼핑 아이템, 볼거리가 풍부한 여행지에 대한 파크, 박물관, 성당, 마켓 정보 등 책에 담겨진 것을 참고하고 따라하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행지의 박물관, 미술관을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 나라의 대표하는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야외극장에서 수상인형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인상 깊이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호이안을 간다면 꼭 보고 싶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도시 호이안... 전통적인 멋이 물씬 풍기는 올드타운이 아주 매력적인 도시로 베트남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려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미처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호이안 올드타운이 가진 매력이 사진 속에 온전히 묻어나 있다.

흐엉 강이 흐르는 '후에'는 베트남의 매력적인 건축양식이 엿보이는 도시로 왕실 박물관, 성채, 왕궁, 왕릉 등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인상을 준다. 미처 몰랐던 것이 아쉬울 정도로 유럽의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나트랑'은 푸른색의 맑은 물이 아름다운 해변, 힌두사원의 건축이 아름다운 뽀나가르 참탑, 성당 안의 천장이 스페인의 가우디 성당처럼 느껴지는 나트랑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가 있는 빈펄 랜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빨리 여행을 계획하라고 손짓하고 있다고 여겨질 만큼 나트랑이 멋진 여행지란 생각이 든다.

'다낭, 나트랑 셀프트리블'은 보면서 자꾸 여행가방을 싸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경제적으로 유럽이나 미국, 남미에 비해 부담이 적고 5시간 안팎의 적은 비행시간과 저렴하면서 짧지만 소박하고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베트남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 여행을 생각하기에 베트남 여행시 가이드북으로 다낭, 나트랑 셀프트리블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