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letters : 나를 찾는 하루 한 줄의 힘 (양장본)
이혜미.전혜련 지음 / 책밥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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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리 북이 나온다. 주로 새해부터 매일을 적어나가는 다이어리북이 대부분인데 연말이라 송년회를 비롯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다소 바쁜 12월부터 시작해서 다음 해 11월까지 일 년 동안의 나의 생활을 기록하는 다이어리북이다.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살짝 책 같은 느낌도 나는 다이어리북이라 단순하지만 깨끗한 이미지가 참 예쁘게 느껴진다.


모든 날짜에는 하나의 질문들이 쓰여 있다. 평소에 내가 스쳐가듯 생각했던 질문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생각지 않았던 질문들도 있어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루를 보내며 나는 어떤 욕구를 충족하며 살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다이어리 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존, 사랑, 소속, 힘, 자유, 즐거움의 욕구에 대한 나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낼 수 있다.


올해를 돌이켜 봤을 때 떠오르는 기억 3가지를 적어주세요.    -p12-

오늘은 가족을 위한 산타클로스가 되어 봅니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p24-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p76-

요즘 진심으로 누군가를 칭찬해 본 적이 있나요?                  -p94-

내가 생각하는 정서적 독립이란 무엇인가요?                      -p104-

야한 생각들을 자음으로 적어 볼까요? 최대한 야하게!               -p128-

살면서 가장 황당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p158-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요?                        p192-

스트레스의 원인 5가지를 순위대로 적어주세요.                              -p212-

가방에 늘 넣고 다니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p220-


이렇듯 다양한 질문들이 날짜마다 적혀 있다.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편하게 적어낼 수 있는 글들이 대부분이지만 쉬우면서도 생각을 자꾸만 하게 만드는 질문들도 있다. 책의 끝부분에서 이야기하듯 내가 적는 글에 나의 생각들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다음 주면 2017년 정유년 새해다. 항상 새해가 되면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며 결심을 하게 되는데 학창시절과 달리 나이를 먹으면서 일기를 쓰지 않고 간단한 메모로 나의 일과를 적는 나와 너무나 잘 맞는 365 letters에 일 년 동안 내가 느끼고 갈망하는 욕구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시간이 흘러 11월 마지막 날에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나는 어떤 시간을 보내며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는지 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칭찬도 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열심히 생활할 생각이다. 아직 다이어리북을 선택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다이어리북 선택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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