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
퍼엉 글.그림 / 예담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을 만났다. 매일이 단조로운 일상으로 흘러가는 듯싶지만 그 속에서 미처 놓치고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솔직히 어디선가 본 기억은 있지만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저자 '퍼엉'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주로 읽던 내가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에 짧지만 달달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마냥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도 엷어지고 익숙해진다. 상대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슴을 콩닥거리고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연애세포가 사그라지는 느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험할 것이다. 매일이 열정적인 사랑으로 살아간다면 그것 또한 힘들겠지만 생활의 무게에 눌러 소소한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영상통화

영상으로 뽀뽀 쪽!

빨리 보고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얼굴은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만나지 못해 보고 싶은 마음에 영상통화를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는 마음이 예쁘게 담겨진 글이다.

 

 

가을 산책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저를 번쩍 안아 올렸어요.

공주님이 된 기분이에요!


세상에나 드라마, 영화같이 생각지도 못하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느 여자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작은 전시회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벽에 붙여

둘만의 전시회를 열었어요.

옛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요.

"이 사진 좀 봐, 이때 정말 웃겼어! 기억나?"


머리에 담은 추억은 시간이 지나면 엷어지고 희미해져 잊어버릴 때가 많다. 함께했던 시간들을 사진에 담아 자신들의 특별한 날에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일러스트 속 모습이 너무나 예뻐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간식 먹기 전과 달달한 간식 이야기는 먹는 즐거움과 간식으로 먹을 계란이 삶아지기 전에 하루의 일과를 이야기 하는 모습이 정답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편안한 침묵

테라스에 나왔어요.

서로 아무런 대화 없이 앉아 있어요.

말도 하지 않아도 어떤 기분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아요.


퍼엉의 글과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굳이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랄까? 일상의 행복하고 따뜻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어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로 살짝 움츠려든 기분을 업시켜준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도 빨리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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