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모든 하루 - 김창완의 작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안부
김창완 지음 / 박하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수지만 이 분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사람이 있나? 싶은 정도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김창완씨... 평소에 TV이를 잘 시청하지 않는 편인데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올해부터 'TV 책을 보다' 진행을 맡고 있는 김창완 씨의 프로그램은 우연한 기회에 시청을 한 후 생각이 날 때마다 보는 프로그램이다. 볼 때마다 느끼는 봐이지만 가수, DJ, 연기자 등 참 재주가 많은 분이란 걸 새삼 느낀다.


'안녕, 나의 모든 하루'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 느끼고 생각하는 평범한 모습들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소소한 행복이 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매일같이 하는 세수를 통해 산뜻한 기분을 얻을 수 있고, 같은 하루의 시작을 생각을 전환하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어제와 다른 하루가 될 수 있다. 가난한 화가 지망생이지만 지금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마음이 부자였던 시절이 있다는 이야기,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김창완씨는 녹슨 자전거를 통해 사람도 녹슨 자전거와 같은 처지에 놓였는지 내 주변을 돌아보라고 알려준다.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지만 저자의 인생철학이 담겨진 이야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무엇을 하기 전에 이런저런 핑계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 자꾸 핑계를 생각하게 한다. 이런저런 핑계를 생각하기보다 실패하더라도 시작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경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주변에서 흔히 죽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본다.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경제적 부를 위해 달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렇게 달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곁을 지키는 소중한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할 시간을 흘러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어릴 적 읽었던 파랑새 동화책의 교훈을 나 역시 자주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힘들 때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과거의 시간들이 오늘의 일상을 만들어가며 오늘을 행복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이야기에 나의 일상은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졌는지... 평범한 일상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