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과 십자가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나에게는 낯선 작가지만 영국에서 매년 팔려나가는 범죄소설 부분에서 무려 10퍼센트를 차지하는 엄청난 작품의 저자 이언 랜킨... 버티고 시리즈인 '매듭과 십자가'가 저자의 데뷔작으로 비교적 적은 분량의 이야기지만 느와르 냄새가 물씬 풍기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아버지의 무덤을 찾은 형사 존 리버스는 최면술사인 동생을 찾아간다. 자신과는 달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동생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는 존... 그는 동생으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존을 기다리고 있는 의문의 협박편지다. '단서는 사방에 널려 있다'는 타이프 된 메시지와 중앙 부분에 깔끔한 매듭이 묶어져 있는 노끈과 함께... 짓궂은 장난정도로 치부해 버리려고 하지만 그를 지목하여 계속해서 오는 우편물이 영 신경이 쓰인다. 존은 연달아 일어나는 여자아이 유괴 사건을 맡게 된다.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는 없다.  


신문기자 스티븐스는 존 리버스의 최면술사 동생 마이클 리버스가 마약과 관련된 사건에 깊은 연관이 있으며 존 역시 무관하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취재에 매달린다. 아주 잠시 스티븐스와 관계를 맺은 여성이 존과 만나게 되자 스티븐스는 기분이 좋지 않고 존에 대한 악감정은 더 깊어진다.

 

 

 

 

 

존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죽은 소녀들과 연관되어 의문의 협박편지가 자신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의 숨은 의도를 알게 되는데....


솔직히 주인공 존 리버스가 매력적인 인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아내와 이혼하고 특수부대에 있을 때 갖게 된 끔찍한 기억을 간직한 존의 모습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고 그의 동료, 동생 마이클, 기자와 존과 남녀의 관계를 맺게 되는 여성 등... 인물들의 세부적인 심리를 상세히 표현하고 있어 그 나름대로 재미는 나쁘지 않다. 이번 작품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존 리버스의 매력이 다음에 나올 작품에서는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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