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3 - 마음을 미혹에 빠뜨리는 블렌드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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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 3권을 읽었다. 앞의 두 권에서는 탈레랑의 매력적인 바리스타 기리마 미호시의 커피를 나도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아오야마와의 로맨스가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역시도 책을 읽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솔직히 커피를 좋아하고 순정만화를 연사시키는 표지와 달리 책의 내용이 다소 실망스런 부분이 있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은 그나마 나을 것이란 희망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바리스타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는 미호시가 바리스타 대회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리의 시작은 5년 전 바리스타 대회 KBC에서 우승한 센케를 찾는 한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녀가 누구인지 말을 하지는 않지만 짐작이 가능하며 그녀가 커피를 배우려는 마음과 모습이 예쁘게 다가오며 시작한다.


실력을 갖추지 못했던 전 대회들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미호시도 희망을 갖고 있다. 이미 우승을 세 번이나 한 센케는 물론이고 한 번의 우승을 한 사에코는 물론이고 미호시처럼 바리스타로서 우승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 우승상금이 50만 엔에 이탈리아 연수여행의 특전이 있어 결선에 경기가 예상되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하며 처음 경기마저 포기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반드시 득을 보는 인물이 있는데 지금은 누가 무슨 이유로 질 낮은 나쁜 커피를 섞여 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어지는 계속된 사건.... 드립 커피에서 미호시는 경기를 포기하고 범인을 찾아낸다.


하루에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시고 지나는 날이 없을 정도로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최고의 바리스타를 뽑는 대회에 참여한 미호시와 그녀를 도와주는 서포터즈 아오야마... 전 대회 우승자들과 새로이 우승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이 만드는 이야기는 나름 흥미롭고 이전 작품보다 재밌게 읽어 좋았다. 다만 쫄깃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다음 편에서는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미호시의 매력이 듬뿍 묻어난 작품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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