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유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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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 유                                                                                                                                                                                               

 

띠지에 강렬한 문구 세계 3대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한 할렌 코렌 코벤의 신작 '미싱 유'가 출간되었다. 이미 일곱 권의 소설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만든 저력에서 알 수 있듯 '미싱 유'가 출간되자마자 바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할렌 코벤의 작품을 전부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저자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미싱 유'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 남겨진 가족은 지독한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 주인공 카타리나 도노반은 뉴욕 경찰국 소속의 여형사다. 경찰국 내에서는 일명 애칭 '캣'으로 통한다. 그녀는 10년지기 절친 스테이시로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가입된 상태다. 가슴을 저미는 아픔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캣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잊을 수 없는 인물을 보고 고심 끝에 그들에게 있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뮤직 비디오를 보낸다. 용기를 낸 캣과는 달리 남자는 캣을 모른 척 한다.


캣은 아버지를 비롯해 여러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 암에 걸려 곧 죽을 운명에 처해진 것을 알고 그를 통해 진실을 듣고 싶어 살인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다. 담당 간호사의 도움 하에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지만 아버지 죽음의 석연치 않은 점을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스토리는 존경하는 경찰관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과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서 보게 된 옛 약혼자 제프로 인해 심란한 캣 앞에 열아홉 살의 소년 브랜던이 찾아와 자신의 엄마가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서 제프란 남자와 여행을 떠난다고 하는데 브랜던은 엄마가 행방불명 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여 엄마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과거 속 사람들을 조심해. 그들이 당신에게 돌아오면 안 돼."      -p272-


자신을 들어내지 않아도 되는 인터넷 사이트에 만난 상대를 믿는다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의 곁을 떠나 홀아버지로 여전히 매력적인 제프의 모습에 흔들리는 캣이지만 제프가 아름다운 브랜던의 엄마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잠시 들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살짝 아프다. 헌데 사라진 브랜던 엄마의 계좌에서 돈이 나가고 연달아 또 다른 거액까지 인출된 것이 알게 되는데...


"이건 동화보다 더 환상적이야."              -p525-


항상 진실은 생각과는 다른 모습으로 한 순간에 들어난다.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던 진실은 너무나 비참하다. 어리기에 아니 성인인 인물 역시 모든 진실에서 떨어져 묻어두고 살아가고 싶어 했던 마음이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라 살짝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인터넷 만남의 무서움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역시나 할렌 코벤이다. 가독성이 뛰어나 단숨에 읽었다. 주인공 캣의 모습은 그동안 보아왔던 시리즈의 여주인공들처럼 매력적이다. 상처만 남을 진실이지만 진실 앞에 결코 물러서지 않는 의연함과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결단력, 직관력이 뛰어나다. 캣 도노반 시리즈가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할렌 코벤의 좋아하는 독자라면 틀림없이 만족하며 읽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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