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를 읽고 쓰고 그리다 - 전3권 - <어떤 하루> 기프트 박스 세트
신준모 지음, 김진희.김혜련 그림, 권반짝 캘리그래피 / 프롬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너무나 예쁜 책을 만났다.

마음을 다독여주는 필사 노트와 색칠을 하며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컬러링북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을 만나 올 한해 힘들었던 나의 마음을 다독여본다.

 

 

어릴 때는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 것이 조금은 쉬워질 줄 알았다.

허나 막상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어가며 매일이 더 치열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사람들...

상처 주고 상처 받는 것이 우리 인생이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일이, 삶이 등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항상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이다. 

 

 

필사 노트는 처음이다.

매번 좋아하는 책을 필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처음인데

평소 글씨를 못 쓰는 편이라 필사를 꺼렸던 내가 내 글씨도 아니고

캘러그라피 글씨를 따라 하는 것이 낯설면서도 재밌었다.


얼마 전에 인상 깊은 광고를 보았다.

취직에 실패한 친구를 만나 술 한잔하는 자리에서 틀에 박힌 위로를 하기보다는

악수 한 번, 문자 하나로 모든 것을 포근하게 위로하는...

가끔 우리는 섣부른 위로를 건넨다.

위로가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가만히 포옹 한 번을 해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되는 일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쉽지 않다.

허나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는 그 어떤 것보다 큰 위로가 된다.

나는 가족, 친구, 지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는지 돌아보며

내년에는 좀 더 따뜻한 말을 자주하며 정을 나누며 지낼 생각이다. 

 

 

매일이 같은 나날

누구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기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되기도 한다.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낼 것인가?

같은 24시간 속에 나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게 된다.

 

 

살다보면 너무나 힘들고 외로울 때가 있다.

세상에 내 마음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을 같이 산 부부도 서로의 속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가족과 함께 사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비슷할 거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외롭고 힘든 날 아니면 특별한 날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해도 좋을 듯 싶다.


사실 예전에 정말 힘들 때 나 자신에게 조금은 과한 선물을 한 적도 있었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갖고 싶은 물품을 고르면서 느낀 행복감

이제는 그런 일이 거의 없지만 한 번씩 나 자신에게 작지만 선물을 주고 싶을 때가 있다.

색칠을 하면서 내가 올해가 가기 전에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잠시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잠시나마 생각한 상상에 빠지게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좋은 글과 좋은 그림은 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좋은 글을 따라쓰는 필사와 색칠 공부를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감사의 시간을 갖게 해준 '​어떤 하루를 읽고 쓰고 그리다'

수시로 마음이 힘들 때 꺼내 필사도 하고 색칠을 할 생각이다.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임을 늘 마음에 새기며 사는 내가 되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