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2 - 그녀는 카페오레의 꿈을 꾼다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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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비블리아 고서당의 여주인공과는 닮은 듯 다른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수첩'의 여주인공 미호시는 표지에서 느껴지듯 가날픈 몸매의 앳띤 얼굴을 한 스물세살 아가씨다. 1권에서 과격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은 다혈질의 여자친구와 헤어진 아오야마 마코토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싹트고 있다가 집요한 스토커로 인해 그만 헤어짐을 예견하며 끝이나는데 2권에서는 두 사람이 관계는 여전히 썸과 밀당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고 있다.


2권의 커다란 스토리는 미호시의 여동생인 미소라의 등장이다. 미호시를 만나러 온 미소라의 만남에서 석연치 않은 학생이 찍힌 사진, 미소라가 무슨 이유로 갑자기 언니 미호시를 찾은 이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들어난다. 두 자매의 아픈 과거속 사건과 그들의 아버지... 죽음을 둘러싼진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섣부른 행동이 결국 엄청난 금액의 돈을 요구하는 납치사건으로 발전하는데...


세상에 믿고 싶은 마음과 실제 진실은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다.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한 일이 잘못된 줄 모르는 것은 종종 있다. 미소라의 경우도 그러하다. 미소라의 등장과 마코토와의 관계... 이를 보는 미호시의 시선... 전혀 엉뚱한 면을 가진 탈레랑 커피점의 실제 주인 아저씨의 황당함... 이외의 캐럭터들이 모습이 나름 괜찮지만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기에는 살짝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솔직히 너무 재밌다거나 흥미롭다는 말은 1권처럼 못 느꼈다. 다만 책이 주는 달달한 이야기와 적당히 섞어 놓은 미스터리 요소들이 나름 흥미를 유발시키는 면은 있다. 3권에서는 밀당과 썸을 넘어 미호시와 마코토가 연인으로 자리를 잡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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