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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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5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한해를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무엇보다 전국민을 공포로 몰고갔던 메르스 사태가 그것이다. 세월호 사태로 인해 경제가 어려움을 겪다가 겨우 벗어난다고 느껴질 쯤에 중동호흡기질환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며 밤낮으로 환자를 돌보는데 온힘을 쏟는 의사, 간호사와 같이 병원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었으며 더 이상의 메르스 환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제는 완전히 끝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솔직히 가슴 저 밑에는 살짝 두려움이 남아 있다. 전반기에 메르스 사태가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면 하반기에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두 아들의 경영권 분쟁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사실 아직도 진행중인 이야기로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따기만 하면 엄청난 이익이 생긴다는 면세점 입찰에서 1차 탈락하는 일이 일어나 롯데면세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갖게한다.


올 한해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를 살린다는 목적으로 아주 싼 이자를 주며 주택경기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는데 며칠전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 가게부채를 갖고 있는 가정이 이자부담에 어려움을 겪을 거란 이야기에 솔직히 한숨이 먼저 나온다. 이렇듯 다양한 일들이 올해를 점령했는데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미리 알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만큼 사는 것이 팍팍하다고 느껴져서...


'트렌드 코리아 2016'는 내년의 우리 사회의 이슈를 미리 알아보는 책이다. 해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님을 비롯한

서울대에 근무하는 분들이 모여 내년 우리들의 소비심리를 미리 전망해주는 책이다. 해마다 트렌드 코리아가 나오면 찾아서 보게 될 만큼 책에 담겨진 이야기는 흥미롭다. 내년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알차게 담아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2016년은 저성장이 이어질거라 예상된다.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의 취업이 걱정이 된다. 직장대신 알바를 전전하며 미래를 포기한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학연, 지연도 인터넷을 통해 맺어진 사람들에게 점차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모습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기부문화가 폭넓은 모습으로 우리곁에 다가온다는 것 또한 흥미롭고 나도 이런 기부라면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하고 싶다. 친환경을 생각하는 사회 전반에 걸친 관심, 자신이 가진 성격을 솔직하게 들어내는 방송에 대한 이야기 등 내년에 우리 사회의 이슈들은 익히 알고 있던 것도 있고 새롭게 알아가는 있어 흥미롭다.


올해를 돌아보며 내년을 전망한다고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우리 사회를 이끌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다는 면에서 즐겁게 다가오는 책이다. 내년 원숭이 해를 맞아서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MONKEY BARS로 시작하는 트렌드 키워드들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좋은 것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못난이 B급 상품들처럼 품질에 큰 하자가 없는 상품들을 구입하여 적은 금액이지만 생활비를 조금씩 아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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