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의 달 런던의 강들 시리즈
벤 아아로노비치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을 만났다. 마법사 경찰이 활약하는 이야기라니... '소호의 달'은 런던의 강들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로 전작 '런던의 강들'을 안 읽은 나로서는 주인공 피터 그랜트란 인물부터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판타지 소설이다.


피터는 경찰이 되기 위한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 레슬리를 만나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녀는 1번 런던의 강들에서 커다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한 여성이다. 레슬리의 아름다운 얼굴을 다시는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망가져 있다. 피터에게조차도 보여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얼굴 자체가 기형이 되어버린 레슬리의 모습은 스토리의 끝에 가서야 피터에게 보여줄 정도로 레슬리는 커다란 고통 속에 빠져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피터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레슬리의 뛰어나다.


한 남자가 죽었다. 사인은 심장마비... 죽은 시체에서 색소폰 솔로 연주를 듣는 피터... '바디 앤드 소울'이란 재즈곡이다. 남자의 죽음은 분명 평범하지 않으며 분명 마법과 관련이 있다. 죽은 남자의 집을 찾았다가 한 여자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시몬... 시몬을 통해서 남자에 대해서 듣지만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헌데 죽은 남자의 약혼녀가 나타나고 시몬은 황급히 떠나며 무엇인가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얼마 후에 피터는 시몬을 다른 장소에서 만나 생각지도 못한 관계를 맺는 사이로 발전한다. 시몬과의 관계와 레슬리를 떠올리는 피터는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을 보이는데 마음에 끌리는 상대와 관계를 갖는 것은 그들의 가진 성향이라고 생각해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재즈와 관련된 인물이 죽는다. 조사 과정에서 이런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났고 피터는 아버지에게서 '바디 앤드 소울' 곡과 관련된 정보를 얻게 된다. 의문의 여인과 관련이 있다. 피터는 그녀를 거의 잡을 뻔 하다 놓친다.


피터와 시몬이 점차 발전해 가는 단계에서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생각지도 못하게 피터의 어머니를 통해서 듣게 되는데...


솔직히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 나름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있고 음악에 조예가 별로 없어 재즈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건을 관통하고 있는 재즈곡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느낌을 준다.


너무나 매력적인 도시 런던을 중심으로 초자연적 사건 전담 부서인 '폴리'에서 현직 마법사인 나이팅게일 경감 밑에서 일하는 제자이자 부하로 일하는 주인공 피터가 재즈와 관련된 인물들이 죽은 사건을 파헤치는 흥미로운 소설 있다. 솔직히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르고 책을 읽다가 세상에나 경찰서에 현직 마법사 경감이 존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 '런던의 강들' 책을 찾아서 조금의 정보를 얻고서 책을 읽으니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재미를 느껴며 읽었다. 앞으로 나올 런던의 강들 시리즈는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레슬리는 원래의 얼굴을 다시 찾고 피터와는 어떤 관계로 발전해 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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