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헌터스 4 : 추락천사의 도시
카산드라 클레어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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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판타지 베스트셀러인 '섀도우 헌터스' 3권까지 나온 책도 흥미롭지만 나머지 이야기가 언제 나올까 내심 기다렸는데 4,5권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반가운 판타지 소설이라 즐겁게 책장을 펼쳤다.


천사와 인간의 혼혈 '섀도우 헌터'... 주인공 소녀 클라리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다. 앞의 이야기를 통해 섀도우 헌터스의 활약상을 보았기에 흥미진진함을 이미 알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4,5권에서는 제이스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발렌타인에 의해 피가 엄청나게 소진된 사이먼에게 제이스의 피를 공급해주고 그로인해 사이먼이 데이라이터가 되고 클라리를 지키기 위해 제이스는 발렌타인과 싸우다 죽음을 맞는다. 제이스를 그냥 떠나보낼 수 없는 클라리는 단 하나의 소원을 제이스를 다시 살려내는 것에 쓴 이후의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4권은 사이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사이먼은 자신에게 능력이 생기자 평소에 결코 사귈 수 없었던 여자들과 썸을 타는 사이가 된다. 자신이 가진 능력이 불편한 사이먼은 어머니를 속이는 거 같은 생활이 싫다. 여기에 사이먼에게 관심을 가진 인물까지 나타나면서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제안을 한다.


클라리와 제이스는 너무나 서로를 사랑한다. 제이스는 일부러 클라리를 멀리하려고 노력하지만 클라리는 자꾸만 제이스 곁에 다가온다. 섀도우 헌터만 아니라면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알콩달콩 사랑스러운 커플임에는 틀림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주변 상황이 두 사람이 사랑하도록 그냥 놔두지 않는다.


여기서도 말했듯이 뱀파이어 세계에서도 정치가 있다니... 정치판에만 존재하는 것이 정치가 아닌 모양으로 자신이 가졌다가 잠시 놓았던 권력을 다시 되찾으려는 인물은 뒤에 누군가 있다고 말한다. 그 인물의 이름을 밝히기 위해서는 위대한 마법사 매그너스와의 대화를 원한다. 대마법사 매그너스란 인물이 능력에 비해 그리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아니다. 누구보다 오래 살기에 그는 너무나 많은 연인을 두었고 지금의 연인은 알렉이다.


사이먼에게 구미가 당기는 제안을 한 여성을 이용한 인물은 생각지도 못한 여성이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제이스처럼 자신의 아들을 살리고 싶다는 열망... 그 아들은 클라리와 연관이 있는 인물로 이 인물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데이라이터 사이먼이 필요하다. 제이스는 자신을 조정하는 여성이 원하는대로 행동하지만 클라리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이 된다. 사이먼은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끌려 죽은 자를 힘껏 깨물지만 다행히 모든 상황은 악마인 여성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사이먼이 깨문 소녀는 사이먼이 구하러 오지 않아 살기 위해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다. 감쪽같이 사라진 제이스의 행방은 묘연한데 죽었던 클라리의 친오빠 세바스찬이 살아 돌아오며 그의 곁에 제이스가 있다. 제이스의 걱정으로 힘들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이라 클라리는 괴롭다. 대마법사 매그너스의 사랑을 받지만 자신이 놓아준 여인에게 불멸의 존재가 되고 싶다는 그의 애인 알렉은 그녀의 말이 가진 함정에 빠져 버리는데... 여기에 인간이 아닌 늑대인간이 되어버린 소녀 역시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가 되고, 제이스와 너무나 닮은 존재가 되어버린 세바스찬에게서 제이스를 구하고 싶은 클라리는 요정 여왕이 찾는 반지를 이용해 줄 것을 사이먼에게 부탁한다.


제이스를 구하기 위한 클라리의 노력은 계속되고 세바스찬은 자신이 죽으면 제이스도 죽는다며 클라리를 위협한다. 사이먼에 의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상위 악마인 여성이 다시 세바스찬 앞에 나타나고... 피할 수 없는 전투가 벌어지고 세바스찬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며 천사의 잘린 날개가 위에 적힌 이름이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거란 것을 알리며 5권이 끝이 난다.


솔직히 5권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남았다니.. 6권은 언제 나올지 너무나 궁금하며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클라리와 제이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는지... 데이라이터 사이먼의 앞으로의 활약과 이사벨과의 관계, 이외에도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남아 끊임없이 등장하는 악한 존재들은 과연 어떤 식으로 끝이 날지... 읽을수록 궁금증이 더 많이 생기고 참 재밌는 판타지 소설이란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스토리의 진행 속도도 빠르고 영화를 한 번 본 적이 있기에 인물들이 가진 캐릭터들이 상상이 되어 재밌게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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