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해져라, 내 마음 - 다시 나를 사랑하게 만든 인생의 문장들
송정림 지음 / 예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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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다'가 '바보 같다'는 뜻으로 쓰이는 시대.

"왜 착해져야 하지?"라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착하다는 것은, 순수하다는 뜻입니다.

순수하면 아주 작은 것도 크게 느낍니다.

순수하면 삶 앞에서 용감해집니다.

감동하고 감사하니 행복해집니다.

용기를 있으니 고난도 맥을 못 춥니다.


그러니 마음이 착해진다는 것은 인생이 순탄해진다는 뜻입니다.

내 앞에 놓였던 울퉁불퉁 자갈길이 잘 뻗은 고속도로가 됩니다.                     -작가의 말-


책의 처음에 담겨진 이 글을 두 번 곱씹어 읽으면서 맞아... 어느 순간부터 우리들은 착하다는 말보다는 영특하고, 여우 같은 게 더 낫다는 말을 더 많이 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착해서 손해보는 자신, 가족의 모습을 보기 싫어하고 착한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은 피곤하다고 살짝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절대 손해보며 살고 싶은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 상처 받고 손해보며 살기 쉬운 우리네 인생이지만 좀 더 마음을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선한 생각과 착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일깨워준다.


평소에 TV이를 잘 보지 않은 내가 동생과 지인의 말을 통해 보게 된 '미생'... 지난 회까지 찾아서 볼 정도로 이 드라마에 열렬한 팬이 된 내가 장그래의 모습보다 더 애정을 가진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김대리다. 사람 좋은 그가 소개팅을 나갔다가 이기적으로 보이지 않아 마음에 드는 여성으로부터 퇴짜를 맞는 것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었다. 이 대목을 들어 얘기한 부분을 보며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착한 사람에게 우리는 좋은 의미보다는 안 좋은 의미를 갖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나의 소원은

자꾸자꾸 착해지는 것입니다.

착해져서 다른 이의 삶을 부드럽게 하고

착해져서 나의 삶도 부드럽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p16-


얼마 전에 우연히 친구가 한 말이 떠오른다. 자신의 죽음이 임박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일까? 난 어떤 사람을 기억하게 되고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누굴까? 좋은 의미도 있겠고 나쁜 의미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의 죽음을 앞에 둔 상황에서 기억되는 사람은 분명 상대에게 커다란 의미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우리가 죽을 때 가지고 갈 기억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나는 어떤 기억을 가지고 죽음을 맞고 싶은지 생각해 보며 이루지 못한 사람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현재 내 곁에서 나를 예뼈해주는 가끔은 너무나 밉고, 지겨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와 오랜 시간 함께한 옆지기와의 소중한 기억을 가져가고 싶기에 옆지기를 보며 좀 더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다른 나라보다도 더 행복한 사람이 적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활이 너무나 힘들고, 버거우며 팍팍하다고 느낀다. 생활이 힘들자 작은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크고작은 부딪힘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가 곧 과거다. 옛날이 좋았다고 말하기 전에 "지금이 바로 당신이 찾는 황금의 시대다."란 글이 유달리 기억에 남는다.


책, 영화, 음악 등에 나온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약삭 빠르고 계산적인 이기적인 삶은 결국에는 자신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조금 손해보더라도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다. 내 마음을 지키고 싶어 조금 착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반성하게 된다. 나를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 조금 손해보더라도 착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매일을 소중하게 나에게 진정 소중한 가족이 홀로 외롭게 느끼지 않을 밥상을 차리며 소중한 추억을 가질 여행을 많이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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