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100 국100 반찬100 - 서초동 최선생의 집밥백과
최승주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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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셰프들이 아닐까 싶다. 맛집이 한동안 인기를 누리며 TV, 블로그 등의 전성을 누렸다면 이제는 TV이를 시작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셰프들이 나와 자신의 요리 솜씨를 뽐내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셰프들과 그들이 만드는 음식들에 관심이 가고 실제로 따라서 만들어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15분이란 아주 짧은 시간동안에 만들어 내는 셰프들의 요리에 감탄하며 보는 프로그램도 좋지만 자신은 전문적인 셰프가 아니지만 음식을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쏠쏠한 Tip을 알려주는 백선생의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백선생이 알려준 만능양념장은 실제로 만들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본 적도 있을 정도라 백선생이 알려주는 요리에 완전히 매료된 一人이다.


백선생의 요리프로그램을 즐겨보고 따라 해보지만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집밥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쉽게 따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주부로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요리는 나에게 여러운 일이면 매번 마트나 시장을 가면 오늘은 무엇을 사서 해먹을까 고민이 될 정도로 비슷비슷한 요리들만 하게 되는데 '재료 100 국 100 반찬 100'은 15년 넘게 요리 연구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서초동 최선생님이 매번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만드는 패턴에서 벗어나 같은 재료라도 변화를 주어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아주 극소수의 변화만을 가졌던 우리집 밥상이 좀 더 다양한 모습을 가진 음식으로 탄생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즐겁게 본 요리책이다.


책에 담겨진 요리들 중에는 내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의 요리도 보이고 저런 식으로 요리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요리들도 많이 보여 새로운 요리를 알게 되는 기쁨을 알려준다. 그중 몇 개를 소개하자면 시금치 같은 경우 시금치 무침, 시금치국, 두부시금치무침, 시금치전 등을 해 먹은 있지만 시금치샐러드는 솔직히 시금치를 생채로 먹는 것에 살짝 거부감이 있어 시도조차 안했던 음식이다. 헌데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 설탕, 다진 마늘을 끊여 시금치와 야채 위에 부어 섞어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다른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란 생각이 들어 만들어 보아 먹어보니 괜찮아 종종 만들어 낼 생각이다. 우리집 남자들이 유달리 좋아하는 고기.. 그 중에서도 차돌박이는 빨리 구워지고 고소한 맛이 있어 나 역시도 좋아하여 종종 먹는데 굽거나, 된장찌개,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거 말고 차돌박이데리야키볶음은 데리야키의 특유의 맛을 싫어해서 내가 안했던 요리인데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보여 이번 주말... 오늘 저녁 메뉴로 만들어 가족들과 먹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심파프리카잡채, 명태간장조림, 당면배추쌈전골 등은 가족들이 전부 좋아하고 푸짐한 밥상을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라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들이다. 이외에도 책에 담겨진 요리들을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요리 솜씨가 부척이나 늘어난 것을 느끼게 될 거 같다.


한 가지 재료를 가지고 두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요리들도 좋았지만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재료에 맞는 알맞은 양념을 위한 정확한 계량을 알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계량스푼과 계량컵에 알려주는 것이나 채소, 고기, 해산물, 가공식품을 어떻게 해 먹으면 맛있는지 간단한 팁처럼 쓰여 있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요리의 맛을 좀 더 풍성하게 해 줄 각종 종류의 소스들에 대한 정보까지 담겨져 있어 내가 만드는 요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 수 있어 수시로 들여다 볼 수 있게 식탁 옆에 두고 볼 생각이다. 자신과 가족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좀 더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재료 100 국 100 반찬 100'... 당장 오늘 점심은 어떤 요리를 만들까 들여다보며 입맛을 다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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