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개자식 뷰티풀 시리즈
크리스티나 로런 지음, 김지현 옮김 / 르누아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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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개자식'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제목에서 끌렸다. 터놓고 욕을 제목으로 쓴 이유가 무엇인지 내심 궁금했던 로맨스소설인데 읽다보니 영화로 만들어져 북유럽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생각이 났다. 달달한 밀당 같은 로맨스소설을 나 같은 독자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지만 에로틱 영화나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관심을 갖고 읽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클로에 밀스는 MBA 학위를 4개월 앞두고 있다. 인턴사원이지만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녀는 경영자에 곧 오를 베넷 라이언 이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클로에는 완벽하게 잘 생기고 일에 있어서도 뛰어난 라이언 이사를 '잘 생긴 개자식'라 부른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들고 라이언 이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클로에는 노골적인 그의 손길을 받게 된다. 머리로는 거부하고 싶은데 몸은 먼저 반응을 보인다. 두 사람은 서로를 대범하고 노골적으로 탐하게 된다. 만나면 으르렁 거리지만 헤어지면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 클로에와 라이언이 상대에 대한 생각을 통해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으며 시간, 장소불문 두 사람은 역정적인 욕구에 서로를 맡긴다.


라이언의 집안사람들은 클로에를 좋아한다. 그녀를 아끼기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줄 생각까지 한다. 상대는 라이언의 친구...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아도 좋은 인물이다. 클로에가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라이언은 피가 거꾸로 쏟는데...


솔직히 잔잔한 로맨스소설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성인용 로맨스를 보여주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재밌다기 보다는 능력 있고 잘 생긴 남자가 한 여자만을 사랑해주는 여자들의 로망을 충족시켜 주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성인 에로영화와 별로 다르지 않는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비교해 비슷한 느낌이랄까? 우리나라 독자보다는 외국 여성독자들이 더 좋아할 책이 아닌가 싶다. 남녀의 진한 사랑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 책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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