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 관점을 뒤바꾸는 재기발랄 그림 에세이
김수현 글.그림 / 마음의숲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읽을수록 기분 좋아지는 책이 있다. 김수현 작가의 '180도'가 딱 그런 책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각자의 생각의 틀에 박혀 상대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남들처럼 사는 게 더 어려울까.

나답게 사는 게 더 어려울까.

책을 처음 펼치면 나오는 프롤로그에 첫 문장이다.

저자는 두 가지 방법 모두 어렵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해도 맞는 말이다.

때로는 내가 동경하는 모습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나도 저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부러워하는 삶의 모습 속에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과 고통을 가지고 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 현재의 내 위치에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핸드폰의 아이러니

 

핸드폰은 멀리 있는 사람을 가깝게 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을 멀게 한다.    

 

핸드폰 중독이란 말을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한 번씩 카페나 음식점을 찾으면 보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 중에

상대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보다 핸드폰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이런 면이 아예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가족, 지인, 친구를 만나면 전화는 쳐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핸드폰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기에...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을 먼저 갖게 된다.

나의 노력은 없이 그냥 단숨에 성공으로 골인하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결코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커다란 운을 요하는 복권을 사는 것이든

작가, 연애, 사랑이든

무엇이든 시도를 해야 변화를 가질 수 있다.

 

 

여자들의 언어는 남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솔직히 여자인 내가 보아도 황당한 이야기가 꽤 있다.

그림에서 달라진 차이점을 찾는데 재미삼아 내가 해보았는데 긴가민가하며 찾은 게 두개뿐이다.

여자들이 원하는 답은 요점 TIP에서 말하듯이

미운 모습도 예쁘게 보아주고 예쁘다고 말해주는 센스다.


이외에도 나이대 별로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달라지는 여자에 비해

남자들은 10대나 50대까지 한결 같이 축구 사랑이다.

남자의 축구 사랑은 무죄라는 말에 웃음이 빵 터졌지만

당장 우리집 남자들만 보아도 축구사랑이 남다르니 이해가 된다.


책에 담겨진 이야기는 공감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인상적인 글들도 많다.

오늘이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매일을 지내려고 노력한다는 어바웃 타임 영화의 대사처럼

나도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고 아름다운 마지막 날이란 생각으로

좀 더 열심히... 즐겁고 많이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어깨를 토닥여주며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가볍게 읽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어 좋아 친구에게 선물해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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