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살고 있고 학창시절은 물론이고 졸업 후에도 학원이나 기타의 방법을 통해 오랜 시간 영어에 투자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외국인만 만나면 아는 단어조차도 사용하지 못하는 영어울렁증에 시달린다. 제대로 된 문장 하나 제대로 구사하기에도 겁이 날 정도로 영어울렁증에 시달리고 있기에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어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3030 English 듣기'는 하루에 30분만 집중해서 영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영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재다. 이 교재는 총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3030 English 듣기' 1탄은 한 달 동안 30분씩 하루도 빼먹지 않고 공부하면 중학교 교과서가 들리고, 2탄은 고등학교 교과서, 3탄은 영화가, 4탄은 뉴스가 들린다고 한다. 하루 종일 영어에 매달려도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내가 고작 하루에 30분을 집중해서 투자한다고 영어듣기가 될지 처음에는 내심 의구심을 가졌는데 책을 보다보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두 분은 나 같은 왕초보자를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성우의 발음이 분명하고, 대화의 속도는 너무 빠르지 않으며,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은 일상 생활회화 수준의 교재를 선택해서 공부하라고... 다시 말해 자기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에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교재라면 더 좋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청취 교재로 '3030 English' 듣기 시리즈는 우수한 교재다. 하루에 집중해서 30분을 투자한다면 실력이 서서히 쌓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회화 공부를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위기의 순간이 있고 이것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슬럼프인 이 기간에 포기하기 보다는 리스닝에 지치면 기분전환으로 리딩 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른 어떤 공부보다 회화는 꾸준히 매달 정해진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귀가 열렸다고 볼 수 없지만 '3030 English' 듣기 시리즈를 꾸준히 듣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긴다. 매일 집중해서 하루 30분을 투자해 영화회화를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