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텔러 1 - 스프링 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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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매력적인 초자연적인 존재를 다룬 판타지 소설이 우리를 찾아왔다. 늑대인간하면 별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나마 트와일라잇의 제이콥 블랙이 그나마 가장 멋진 늑대인간이 아니었나 싶다. 유럽에서는 천만 부, 국내에도 무려 백만 부 판매를 기록한 10년 이상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타라 덩컨' 시리즈의 작가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신작 인디아나 텔러는 늑대인간이 주인공이다. 정확히는 인간인 어머니와 늑대인간 루가루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어머니 쪽의 영향으로 가장 신비롭고 희귀하며 특별한 존재인 시간여행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크로노트인으로 태어난 인디아나 텔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인 열여덟 살의 소년 인디아나 텔러는 자신을 괴물이라고 말하며 스토리를 시작한다. 왜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칭할 수밖에 없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첫 문장이다. 소년의 이름은 인디아나 존스를 너무나 좋아한 어머니가 지은 것이다. 인디아나는 자신의 이름이 무척이나 싫어한다. 헌데 대학교를 입학하면서 처음 만난 아름다운 여인인 카테리나의 말을 들으며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좋아진다. 인디아나 텔러의 출생은 다른 루가루와는 다르기에 생존부터 위험에 처했었다. 북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늑대인간 루가루 무리를 지배하는 최고의 수장은 인디아나의 할아버지다. 인간이며 아크로노트의 특수한 능력을 가진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기에 인디아나는 조부모와 유모 대니의 손에서 자랐다.


인디아나는 루가루인 또래 아이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존재다. 그의 할아버지로 인해서 나름 보호를 받고 있지만 그를 대하는 또래들의 모습에서 적의를 느끼고 왕따를 당하며 자란다. 인디아나는 늑대인간에게 물려 살아난 세미인 악셀을 만나 그에게 자신을 지키기 위한 능력을 배운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대학 진학을 앞둔 인디아나.. 톱 모델로서의 꿈을 키우던 아름다운 소녀 세라피나는 인디아나를 통해 무리 속에서 벗어나려던 계획이 틀어지자 인디아나를 향한 복수의 칼을 간다. 항상 그렇듯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세라피나가 인디아나에게 거절당하며 느낀 마음의 상처, 배신감?은 결국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 네드와 함께 엄청난 일을 벌이고 만다.


조부모님과의 맹세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소녀 카테리나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 인디아나... 인디아나보다 먼저 카테리나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늑대인간 타일러... 타일러의 아버지 루이스는 힘을 확장하고 싶은 야망을 가진 늑대인간이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늑대인간이 아닌 인디아나 역시 조부모님의 반대를 알면서도 카테리나를 향한 마음을 접을 수 없다.


예상했던 충돌은 일어난다. 시리즈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존재함에도 기존의 영상으로 접했던 늑대인간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읽다보니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진다. 자신의 그릇보다 더 큰 자리를 원하는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 인디아나 할아버지에게 깊은 존경을 보내는 늑대인간도 많지만 더 큰 야망을 품은 늑대인간을 따르는 무리가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충돌이 일어난다.


조금만 깊이 생각했다면 보이는 증거들을 놓쳤기에 루가루들이 지켜야 하는 존재가 납치되면서 스토리가 끝이 난다. 인디아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기에 반드시 구출해내야 한다. 적대적인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타일러와 인디아나, 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카테리나의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인디아나 텔러는 내년 2016년에 영화로 개봉 된다고 한다. 흥미로운 시리즈기에 영화상영 전에 인디아나 텔러 시리즈를 다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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