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리얼 CEREAL Vol.8 - 영국 감성 매거진 ㅣ 시리얼 CEREAL 8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영국의 감성 매거진 시리얼
솔직히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시리얼이 있는지도 몰랐다.
여행과 음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시리얼은 일반적으로 보는 잡지와는 다른 느낌이다.
절제된 이야기로 인해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 여기 가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캐나다를 여행지로 꼽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개의 경우 빅토리아, 휘슬러, 벤쿠버와 같은 장소가 먼저 떠오른다.
헌데 캐나다 유콘이란 방대한 면적의 땅에는 자연, 사람, 동물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작년에 노르웨이 여행을 할 때 드넓은 얼음평야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느낌은 자연 앞에 인간은 참 별거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캐나다 클루앤 국립공원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설경, 유콘의 야생동물들과 빙하까지...
CEREALvol.8 겨울호를 만드는데 커다란 영감으로 다가온 캐나다 유콘
나도 죽기 전에 여기 꼭 한 번 눈으로 보고 싶다.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아 영국 남부의 작은 해변 마을 세인트 아이브스
겨우 몇 시간만이 지났을 뿐인데 버지니아 울프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진다니...
창조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이프비스트는 창업자이자 CEO인 '케빈 마'란 젊은 인물에 대한 인터뷰 인상 깊다.
운동화 수집가에서 디자인, 사진, 패션, 음식 등의 다양한 영역에까지 넓히게 된 계기는 물론이고
하이프비스트는 온라인을 통해 관심을 공유하는 선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아예 배재되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웅장한 자연, 아름다운 풍경, 장인, 음식, 물건 등을 담은
한 컷의 예술작품이란 이름에 걸맞게 책에 담겨진 사진, 글은 하나같이 시크하고 잔잔함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사진에 빠져 마음이 편안해진 시간이었다.